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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산 칠리크랩 소스로 점보시푸드 뺨때리기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8. 2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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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에 가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칠리크랩이었는데요, 한국에 와서도 먹고 싶은 마음에 싱가포르 슈퍼에서 칠리크랩소스를 사왔습니다.

이게 싱가포르 슈퍼에서는 6.5달러 정도, 오차드거리에 있는 파라곤 백화점 식품매장에서는 8달러 정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가셔서 점보시푸드에서 크랩 먹고 마음에 드셨다면 이거 꼭 사오세요.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제일 큰게 소스(A), 핫칠리가루(B), 전분가루(C) 입니다.
재료는 위 소스 빼고, 꽃게 2마리, 계란 2개, 피넛오일(없으면 아무거나), 물 470ml, 요리사만 있으면 됩니다.


요리과정은 간단하게 말하면,
1. 손질하고 뚜껑 딴 게를 몸통을 기름에 게 좀 튀기듯이 앞뒤로 굽고,
2. 기름을 조금만 남기고 버린 뒤, 소스(A) 넣고 좀 뒤집다가 물(470ml) 넣고 좀 끓이다가
3. 게 뚜껑을 위로 보이게 올리고 좀 찌다가 맛을 보고 더 매웠으면 좋겠다면 핫칠리가루 좀 더 넣어주고,
4. 전분가루 푼 물을 넣어서 걸죽하게 농도를 맞추고
5. 계란 풀어서 휘휘 돌리면서 넣고 막 저어서 내놓으면 끝입니다.
그럼 순서대로 해보겠습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중불로 살짝만 데웁니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게를 넣으면 게의 수분 때문에 기름이 다 튀므로 조심합니다.

게의 한쪽면을 넣고 1분정도 구운 뒤 뒤집어서 30초 정도 더 굽습니다.
레시피에는 뚜껑을 덮으라고 나오는데 뭐 딱히 안덮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불은 계속 중불입니다. 기름을 덜어낸 팬에 소스를 붓고 살짝 저어 줍니다.

그 위에 게를 올립니다.

앞뒤로 소스가 잘 뭍도록 뒤집어 줍니다.

1분 정도 그렇게 잘 구우시구요

물 470ml 를 넣습니다. 처음에는 물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전분까지 다 넣고 나면 이정도 물을 넣어야 맛이 적당하게 맞더라구요.
물은 한번에 넣지 말고,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여러번에 나눠서 넣는게 좋습니다.

이 쯤에서 소스 맛을 한번 보시고, 더 매운걸 원하면 칠리소스나 고추가루를 넣으면 됩니다.
싱가포르에서 먹었던 칠리크랩이 별로 맵지 않아서 이것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는데, 맛을 보니 꽤 매콤하더라구요. 그래서 칠리 가루는 살짝만 뿌려줬습니다.

프리믹스라고 되어있는 전분가루 입니다. 전분가루는 물에 미리 풀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 100ml 정도에 풀어 놓으시고, 넣기 직전에 다시 휘저어서 넣으시면 됩니다.
제가 해보니 전분물은 그냥 다 때려 넣으면 농도가 딱 맞았습니다.

원래 전분물 넣기 전에 크랩 뚜껑을 위가 보이게 넣으라고 했는데, 그냥 전분물을 넣고 휘휘 저은 뒤에 올렸습니다. 어차피 뚜껑 안먹으니까.

뚜껑 위로 소스를 부어가며 익힙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계란을 풀어서 넣고 1~2분 정도 더 조리 합니다. 저는 집에 계란이 없어서 안 넣었어요.

그리고 예쁘게 담아내면 끝.

점보시푸드에서 먹던 것 처럼 볶음밥과 함께~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요리를 좀 해보신 분이면 대충 감이 올겁니다. 소스 맛이 강해서 피넛오일이니 뭐 그런건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점보시푸드 보다 더 매콤한 맛이 한국사람한테는 이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스는 한국에서도 인터넷에 치면 금방 나오는데 가격이 만원정도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6천원 정도면 마트에서 살 수 있으니, 싱가포르 여행 가시면 잔뜩 사오세요. 유통기한도 넉넉해서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 소스로 칠리새우도 해먹고, 칠리닭볶음탕도 해먹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럼 싱가포르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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