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셀프 웨딩촬영 장소 추천 리스트
제주도에 나름 자주 놀러가는 편인데, 갈때마다 군데 군데에서 튀어나오는 셀프웨딩촬영 하시는 분들을 보고 참 재밌겠다고만 생각했지, 내가 그렇게 촬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지금쯤이면 가을에 결혼하려는 커플들이 웨딩촬영을 한참 할때고, 가을이면 봄에 결혼하려는 커플들이 한참 찍을 때죠.
솔직히 스튜디오에서 찍었던것보다 제주도에서 둘이 찍었던 셀프웨딩촬영이 더 재밌었다. 스튜디오촬영은 작가가 요구하는걸 해야해서 힘들었지만, 셀프웨딩촬영은 둘이서 하고싶은걸 하니까 힘든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찍었던것 같다.
이번에는 제주에서 직접 촬영했던 곳과, 남이 촬영하는 것을 본 장소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셀프 웨딩촬영 하시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명월국민학교
원래 학교였던 곳을 카페로 개조한 곳입니다.
건물 정문, 운동장과 예쁜 학교 건물, 복도가 사진찍기 좋은 곳이고, 여기저기 잘 꾸며놓아서 함께 찍으면 너무 멋진 웨딩 사진이 나옵니다.
카페니까 커피도 한잔 하면서 잠깐 쉬고 가세요.
2. 가시리 유채꽃 프라자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으로, 가을에는 갈대가 멋진 곳입니다.
3. 노리매 공원
군데 군데 사진 찍을 소품들이 있고, 귤밭도 있고, 전통 한옥집도 있고, 작은 호수도 있어서 웨딩 사진촬영하기에 좋은 곳이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사진찍을 타이밍도 잘 잡을 수 있다.
4. 천아계곡
천아계곡은 제주도에서 단풍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단풍철에 셀프웨딩촬영을 간다면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겁니다.
단, 소문 난 만큼 사람들도 적지 않아서 부끄러울 수 있고, 단풍철에는 차량이 많은데 반해 길은 좁아서 접근이 힘들 수 있다.
5. 외돌개 동너븐덕
외돌개와 황우지선녀탕 사이에 펼쳐진 절벽 위 바위공터이다. 바닷가라 바람이 많이 불지만, 해질녘에 노을과 함께 촬영하거나, 절벽 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촬영하기 좋은 장소이다.
6. 카멜리아힐
5월~6월에 웨딩촬영을 갔다면 수국 천국인 카멜리아힐을 빼놓을 수 없다.
예쁜 수국을 배경으로 셀프웨딩촬영을 하면 안예쁘게 나올 수가 없을것 같다.
다만 엄청난 인파를 잘 피해야 한다.
7. 협재해수욕장 - 일몰
협재해수욕장이 푸른 바다로 유명하니 낮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것도 좋지만, 일몰시간에 맞춰서 서쪽으로 나와서 현무암 바위들 위에서 역광 사진을 찍는 것도 강추다.
8. 동백포레스트
동백꽃이 피는 시즌에 갔다면 붉게 물든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것도 좋다. 키큰 동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서 의외로 사람들이 안나오게 잘 찍을 수 있다.
9. 서귀다원
제주에서 녹차밭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오설록이 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더해진 곳이 있으니 한라산 동쪽에 위치한 서귀다원이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촬영할 수 있다.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니 녹차도 한잔 하고 가세면 좋겠습니다.
고양이도 있음.
10. 광치기해변
광치기해변은 썰물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밀물시간에 가면 그냥 일반적인 해변인데, 썰물시간에 가면 물 밑에 가려져있던 진가가 드러난다.
사진이 좀 오래전에 찍은건데, 실제로 보면 훨씬 푸르게 보이고, 바위들이 많이 드러나기때문에 바위 사이사이 바닷물에 비친 모습을 멋지게 찍을 수 있다.
11. 성산일출봉
옷을 차려입고 올라갈 수는 없으니,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 오른쪽 잔듸밭에서 촬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산일출봉 왼쪽에 무료입장 가능한 구간에서 성산일출봉의 왼쪽 절벽을 배경으로 찍는 것도 좋다.
기타..
이외 에도 김녕성세기해변, 테라로사 제주점, 산굼부리 갈대밭, 골목카페옥수, 마라도, 정석비행장 근처 유채꽃밭 등 산방산 앞 원앤온리, 제주롯데호텔 풍차 앞 등 여러 스팟이 있다. 다만, 개인카페 등은 촬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웨딩촬영이 아니더라도 예쁜사진 남기기 좋은 곳이 많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