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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항노숙과 라이언항공 보베공항 파리시내 셔틀버스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3. 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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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여러가지 저가항공사가 있죠. 라이언에어, 이지젯, 노르웨지안 등등

이중에서 가장 후진 라이언에어를 타고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출발시간이 새벽6시 35분이어서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카메라가 고장나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ㅎㅎ

1. 바르셀로나 공항 수화물 보관소

숙소를 나와서 공항에 들려 짐을 맡겨놓기로 했습니다. 쇼핑할때 짐을 보관할 곳도 필요하고, 공항에서 밤을 샐때 짐을 잃어버릴 까봐 낮에 공항에 들러서 짐을 맡겨놓고 출발 직전에 짐을 찾기로 했습니다.

바르셀로나공항에서 Luggage drop 표지판을 따라가면 락커룸이 아니라 짐 보관소가 나옵니다. 여기는 짐 하나당 24시간에 10유로를 받는다. 생각보다 비쌌음.

그리고 맡긴 뒤 영수증을 받아가면 나중에 그거 보여주고 돈 내고 짐찾는건데 내 담당직원이 영수증 안줘서 나중에 찾으러 갔을때 문제가 생김. 오히려 나한테 왜 영수증 놓고 갔냐고 비아냥 거리더라.
내가 맡기면서 질문도 하고, 그 자식이 다 됐다길래 간건데 덤탱이 씌우는 직원놈

 

 

2. 바르셀로나 공항노숙

바르셀로나 공항은 노숙하기에 별로 좋은 공항이 아니죠. 특히 제가 11월에 노숙을 했기 때문에 춥기도 했습니다.

아침 6시 35분 비행기인데 바르셀로나공항 T2에서 출발하는 것이었죠. T2보다는 T1이 더 최신 터미널이라 T1에서 노숙하고 새벽에 셔틀 타고 T2로 이동 하기로 하였죠.

3층 출국장입구를 등지고 왼쪽 끄트머리에 의자들 모여있는 곳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2층 입국장은 밝은데, 3층 출국장은 어두워서 좋았죠. 온도도 2층보다는 3층이 더 따뜻했고, 왔다갔다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그렇다고 없는건 아니고, 새벽이 되니까 무슨 단체 여행객들이 수속 밟으려고 줄을 서더라고요.

그리고, 의자에 칸마다 팔걸이가 있어서 눕기 힘들고, 도둑이 신경 쓰여서 잠도 잘 안오더라구요. 30분 마다 도둑 조심하라는 방송도 나오고요.
공항 노숙할 일이 있으면 침낭이나 돗자리, 담요 등을 챙기길.. 담요깔고 덥고 캐리어에 발 올리고 자면 편할듯합니다.

저희말고도 노숙하시던 분들 있었는데, 잘 주무시는것 같긴 하더라고요. 최소한 담요 같은거라도 있어야 할듯합니다. ㅎㅎ

 

3. 라이언에어 탑승

유럽의 유명한 저가항공사이죠. 앱을 이용하여 예약할 수 있고, 자리도 미리 잡을 수 있습니다.

앱으로 하면 탑승권을 출력할 필요 없이, 앱의 바코드 만으로 탑승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제주항공도 앱을 이용하면 출력 승차권 없이도 탑승 가능하죠. 얼마전에 제주도 다녀올때도 기내용 캐리어만 들고 가서 보안검색만 받고 바로 탑승했습니다.

유럽의 항공사들은 기내용 캐리어가 아닌 대형캐리어는 추가요금을 내고 별도로 붙여야 하는데, 20kg 이하 캐리어 하나가 2~3만원 정도 한다.

 

사진은 파리에서 내릴때입니다. 앞 뒤로 내리는데, 계단이 거의 비상계단수준.. ㅋㅋ

사이트에서 표를 예약할때 캐리어도 추가했기 때문에 한시간 전에 러기지드롭을 해야했습니다.

그 새벽에 줄서서 짐 부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창구가 1개에서 5~6개로 늘더라구요. 근데 한줄로 섰다가 한명씩 빈곳에 가는게 아니고 걍 창구 하나에 한줄씩.. 속도는 복불복이고 잘 줄서있는데 옆줄로 옮기라 그러고.. 개판임니다.

이건 요금절감과는 상관없죠. 한줄 서기 하게 만든다고 돈이 더 들겠습니까. 공항 가면 쪼르륵 가다가 카운터에 한명씩 가잖아요. 어느 공항, 어느 항공사나. 여기는 그냥 지들 귀찮고 사람들이 고생하는꼴 보고싶어서 그러는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짐부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짐검사 등을 하고 탑승구로 이동했습니다.

T2B터미널에서 짐 부치고 올라왔는데 2층 와보니까 결국 여기서 T2C터미널까지 걸어서 게이트까지 가는 구조인것 같았습니다.
T2는 리모델링 중인데 후지긴 엄창 후집니다. 리모델링 되도 크게 좋아지진 않을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어차피 저가항공사 전용공항 같은 곳이라서요.

탑승 시간이 되어서 탑승하는데, 라이언에어 예매할때 자리지정을 해서 그런지 priority등급으로 예매되어서 우선탑승을 했습니다. 짐부치면 추가요금 붙어서 그런지 너도나도 캐리어 들고타서 난리더라구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까지 2시간 비행인데 의자는 얇아서 쿠션이 별로 없고 뒤로 전혀 젖혀지지 않더라구요. 앉자마자 허리가 아프기 시작.. ㅋㅋㅋ

내리는 공항이 파리 드골 공항 아니고 거의 라이언항공 전용공항인 보베공항에 내립니다.

 

<내가 본 공항중 가장 허술한 공항>

이 공항은 거의 인천공항보다 더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파리 시내까지 한시간 반이 걸리는 셔틀을 타야합니다.

4. 보베공항 - 파리시내 셔틀버스

셔틀 요금은 17유로. 온라인은 15.9유로인가 보다. 왕복은 29유로.

예약은 <보베공항 홈페이지> 에서 할 수 있어요. 시간을 지정하는 건 아니고 하루 중 아무때나 탈 수 있는 표였습니다.

공항에서 표를 살 수도 있는데, 짐찾는 곳의 판매기에서 살 수도 있고 버스타는 곳 앞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경험상 짐 찾는 곳에서 표를 사는게 사람도 적고 더 편한것 같습니다.

 

버스도 줄 서서 기다리가다 탑니다. 버스는 수시로 있는것 같더군요.

 

저희가 타고 갈 버스 입니다.

셔틀은 파리시내의 Porte maillot역 앞에 내려주는데 환승역이기도 하고, 개선문에서 지하철 2정거장 거리로 가까운 곳입니다.

 

보베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도 여기서 탈 수 있습니다.

락커룸 이용에, 짐도 붙여야 하고, 셔틀도 타야 하고,,, 결국 이래저래하면 별로 싼것 같지 몸은 엄청고생이었습니다.

셔틀 이용이 결정적인것 같아요. ㅎㅎ

버스에서 내린 다음에 길을 건너서 건물 내로 들어가면 지하철 역이 있습니다.

 

 

이 건물이 하이야트 호텔을 겸하고 있어요. 스타벅스도 있고, 식당도 있고 합니다.

저희는 지하1층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쉽게 사진이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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