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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과 맛집/경기도

[안성] 국물맛이 좋은 곱창전골 맛집 약수터식당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9.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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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평택에서 차타고 조금만 가면 티비에 나오지 않은 진짜 곱창전골 맛집이 있다고 하여 따라나섰다.

입구 근처에 가자마자 맛집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일요일 날 저녁시간보다 좀 늦은 시간에 갔는대, 주차장이 만석이었다.


위치는 저곳이고, 처음에 굽이굽이 산길을 헤쳐나가서 식당이 있을까 싶었다.

맛집이라고 해서 주차를 하는동안 먼저 들어가서 줄을 섰다.

워낙 테이블도 많고, 넓어서 금방금방 자리가 나지만 좀만 늦었으면 오래기다릴뻔하였다.

​메뉴는 간단하게 소곱창전골 소, 대가 있고, 곱창추가와 떡/면사리 추가, 국밥이 있다.

또 곱창전골과 빠질 수 없는 주류항목들이 있었다.

우리는 세명이서 가서 32000원짜리 소짜리를 시켰다.

대짜리를 시켰어야하나 생각했지만 곱창이 워낙 많아서 전골 다먹고 공기밥 두개 정도 넣고, 볶아먹으면 엄청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밑반찬 세팅해 주시고, 곱창전골도 바로바로 나온다.

눈으로 보기에는 마늘이 좀 많이 들어간 평범한 전골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칼국수사리도 다 들어가 있고 그래서 면이 불지 않을까 조금 걱정도 되었다.

약수터식당은 사람들은 엄청 많고, 직원분들은 그거에 비해 별로 없어서 이모님 부르기가 쉽지 않은 식당이다.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기다리며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해야한다.

​곱창전골 자세히 보기 컷. 진짜 구성은 별거 없어 보인다. 

곱창들은 다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육수도 먹어보진 않았지만 투명한게 그냥 물인가 싶기도 하였다.

단양에 삼대천왕에 나온 마늘 순대곱창전골집이 있는데, 오히려 거기가 더 마늘이 많아 보였다.

거기도 명성에 비해서는 맛은 평범한 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육수에 양념이 풀어지면서 정말 맛있는 비주얼로 보였다.

살짝 끓었을 때 국물맛을 봤는데, 군더더기 없이 정말 깔끔한 맛이었다. 

육수 맛이 끓이면 끓일 수록 점점더 묵직해지고, 깊은 맛이 나는건 맞는데 나는 한번 끓었을 때 깔끔한 맛이 더 좋았다.

채소들도 숨이 죽고 군데군데 곱창들도 보였다. 

딱히 휘적휘적 곱창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워낙 많이 들어있어서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좀더 팔팔 끓여서 밥이랑 같이 먹었다.

이날 곱창전골이 맛있어서 그런가 맘놓고 폭풍 식사를 했던거 같다.

한국음식은 정말 마늘을 듬뿍넣어야 맛있다는걸 한번더 느낀 식사였다.

둘이가서 먹기에는 양이 엄청 많고, 못해도 셋은 가서 소짜리 시키는게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멀어서 그렇지 가까이에 있으면 자주 방문할 거 같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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