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테라로사 중의 테라로사

테라로사는 강릉에서 시작해서 전국 여기저기 매장을 가지고 있는 스페셜티커피 업계의 선구자다. 우리나라에 스페셜티커피가 흔치 않았던 시절부터 시작했고, 브런치를 판매하는 매장들도 만들고 있다.
전국에 있는 테라로사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매장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점이다. 제주도에는 서귀포에 있는데, 쇠소깍관광지 근처에 있다.
커피맛을 결정하는게 원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커피 맛에는 원두 뿐 아니라 물의 품질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먹는 커피가 더 맛있는것 같다.

이 제주도 테라로사는 간단한 빵 정도를 함께 판매하고 있고, 별도의 브런치 메뉴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그렇게 큰 매장은 아니라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테라로사 제주점의 매력은 건물 벽면 한쪽이 완전히 열린다는 것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감귤나무와 푸른하늘이 멋지다.

야외자리 옆에는 감귤밭이 함께 있다. 귀여운 귤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카페는 제주도에 갈때마다 들리기도 하고, 여러 시간대에 들려보기도 했다.
스페셜티 전문이기 때문에 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도 맛있고, 에스프레소류의 커피도 맛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산미를 가진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라떼가 고소하고 맛있는데, 식어도 우유의 비릿한 맛이 없고, 너무 맛이 연하지도 않게 적당한 진하기와 고소한 맛이 좋다.
이 카페의 단점은 바다가 안보인다는 것 뿐, 햇살 좋은 때 감귤나무 옆에서 마시는 커피는, 여유로운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