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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제주의 색다른 맛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 맛집 - 남원식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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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제주의 색다른 맛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 맛집 - 남원식당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5. 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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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맛집이 있다.
제주도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육지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제주도에 베트남쌀국수 맛집이 있는게 이상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 시외버스터미널이다. 어찌보면 '시'가 다르니까 시외버스 터미널이 맞지.
이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건너편에 베트남쌀국수 맛집이 있는데, 더 믿기 어려운건 식당 이름이 남원식당이라는 점이다.
제주시의 쌀국수 맛집 남원식당. 이 안어울리는 조합이 만들어낸 맛난 조합을 만나봅시다.

여러번 방문했던 집이라 사진이 옛날 사진일수도 있는 점 이해해주세요 ㅎㅎ 그만큼 맛집이라는 뜻입니다.
간판에 전복뚝배기라고 써있는데 당연히 전복뚝배기는 안팔아요.

가게 분위기는 대충 남원식당 느낌이 난다. 아마 식당을 인수하고 간판이니 인테리어니 안바꾸고 그냥 하시는 듯.
제주도에 사는 베트남분이 운영하는게 틀림없어 보인다. ㅎㅎ

메뉴는 2020년에 찍은거니까 가격은 좀 올랐을 수 있다.
다 먹어본 건 아니고, 소고기쌀국수와 반미바게트, 연유냉커피를 먹어봤다.

고수를 잔뜩 넣어먹어도 맛이 좋다.

소고기쌀국수다. 베트남쌀국수 마니아라면 좋아할 자극적인 맛. 한국화 된 베트남쌀국수집에서 파는 쌀국수가 아니고, 정말 베트남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맛이다. (참고로 베트남 안가봄). 옆에 매콤한 소스를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그런데, 내 입에만 맛있는거 아니고, 소개시켜준 주변 분들도 아주 만족했다고 하니 제주도에서 베트남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방문하면 좋겠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베트남 안가봤음)


그리고 반미샌드위치. 베트남이 프랑스한테 핍박 받던 시절에 전해진 바게트 빵에 베트남 식재료들을 넣어서 먹던게 그 시작이라고 하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것 같다.
이 반미도 그냥 한국화된 집에서 먹는것과는 다르게, 안에 넣는 고기를 베트남식 양념이 잘 배어있고, 채소의 구성도 좋다. 반미는 포장도 해주시는데 포장해서 바로 먹는게 좋고, 시간이 좀 지나면 맛이 없어지므로 주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베트남도 커피 생산량과 수출량이 상당하다. 다른 나라들이 아라비카 종의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반면 베트남은 로브스터 종의 커피를 주로 생산한다. 로브스터는 좀 더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고, 커피를 내렸을 때 쓴맛이 강하게 나는 특징이 있다. 로브스터는 보통 아라비카에 비해 저가커피로 인식되고, 보통 많이 먹는 커피믹스가 로브스터를 주재료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로브스터도 고품질인 경우에는 깔끔한 쓴맛과 풍미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다.
남원식당의 커피는, 그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 달고 진하다. 얼음이 잔뜩인데 얼음이 녹기 전에 다 먹어버려서 달달하고 진한 맛 그대로 먹음.
굳이 커피는 안먹어도 될것 같다.
베트남 안가봤지만 가본것 같은 느낌을 주는 베트남음식점이다. 제주도 많이 방문해봤고, 먹어볼 만큼 먹어봤다 싶으면 남원식당 한번 방문해서 제주도 속의 베트남을 느껴보시면 좋겠다.

가게 앞은 주차가 협소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시는게 속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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