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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최고의 양조장 - 버드나무 브루어리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8. 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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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하이트맥주가 처음 출시됐을 때 광고를 기억하실것입니다. 저는 천연암반수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물이 좋다고 광고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맥주를 구성하는것 중에 대부분은 물이니까 물이 좋아야 맥주가 맛있겠다는 뜻인거죠. 물이 좋다는 뜻은 맥주랑 궁합이 잘 맞는 물이라는 뜻일것 같습니다. 

커피도 강릉이 유명한 이유 중에 하나는 물 덕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맥주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본 맥주집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맥주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무슨 대회에서 상받았다는 맥주를 먹어봐도 크게 다른줄을 모르겠던데, 이집 맥주는 재료의 신선한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치는 강릉중앙시장이 있는 시내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숙소에 차를 놓고 택시를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제 기억에 여기도 무슨 공장이었던 자리를 업사이클을 통해서 개조한 곳으로 알고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ㅎ

그런데 천장을 보면 뭔가 공장이었던것 같긴 합니다. 

이 집 맥주의 특징은 강원도에서 나는 제철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든 맥주들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맥주는 농산물로 만든다는걸 까먹는 경우가 많은데, 맥주도 당연히 농작물을 이용해서 만들고, 농장물은 당연히 신선할 수록 좋은 맛을 냅니다. 

그리니까 맥주집이 지역에서 갓 재배된 식재료를 이용해 맥주를 내려서 바로 먹으면 맛 없기가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추수가 끝난 늦가을에서 초가을에 가면 맥주가 가장 맛있을것 같아요.

이 집의 아쉬운 점은 안주라고 생각 합니다.

미노리세션이라는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맥주입니다.

계절마다, 시기마다 맥주는 바뀔것 같아요. 

신선한 재료에서 느껴지는 상콤함, 풍부함이 느껴지는 맥주입니다. 

제가 이 맥주집의 맥주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피쉬앤칩스를 주문했습니다. 

영국에서 먹을 때 이정도 퀄러티 나오려면 3만원은 넘게 줘야 합니다. ㅎㅎ

보통 맥주 양조장 가면 스테인리스 통만 보이는데 여기는 오크통이 있네요. 이게 이 집의 맛의 비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와인도 만들려고 하는건지 ;;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야외 자리에 운치있는 조명도 밝힙니다.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든 맛있는 수제맥주집인것 같아요. 강릉 갈때마다 저녁엔 이집에서 맥주한잔 ㅎㅎ

그런데 낮에도 영업합니다. 12시~4시, 5시~9시까지 영업이네요. 술집 치곤 일찍 닫는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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