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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가을 단풍놀이의 성지, 제천 배론성지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11.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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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인 요즘이지만, 막상 단풍놀이를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집 앞에 단풍나무도 예쁜것 같은데 멀리까지 가야 하나 싶기도 하죠.
저도 그 고민을 하다가 인스타에서 핫한 단풍놀이 성지인 배론성지를 다녀왔습니다.
방문일시는 10월 30일 이었고, 갔을 때 빨간 단풍들은 아직도 잘 익었고, 은행나무들 몇몇은 잎이 거의 다 떨어져 있었습니다.


지도에는 주차장을 표시했습니다. 접근하는 도로가 시골길이고, 아무래도 방문객들이 많다 보니 주차장 들어가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길가나 마을 어귀에 주차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주차장 공간 자체가 꽤 넓어서 꾸준히 주차 차량이 들어가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 차량에 피해를 받다 보면 관광객 자체를 안받게 될수도 있으니까요.
화장실은 주차장 근처 제천농산물판매장 부근과 단풍이 보이는 입구쪽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스타에서 보고 간거긴 한데, 인스타에서는 연못과 다리 사진만 잔뜩있어서 규모를 잘 몰랐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연못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던 모습을 봤습니다.

주목받는게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연못 다리 외에도 괜찮은 스팟이 많으니 적절한 타이밍에 사진을 찍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생각보다 넓고 넓은 잔디 언덕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대보다도 나무들의 단풍 색이 너무 예뻤습니다.

붉게 물들어야 할 단풍나무는 아주 붉게,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는 선명한 노란색으로, 울긋불긋한 나무도 아주 울긋불긋하게 물들었습니다.

방문했을 때 날씨도 너무 좋아서 멀리 온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
청주에서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릴듯 하고, 세종에서도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대전은 아마 더걸리겠죠? 서울 경기권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는 예수상 뒷모습과 아주머니 동상입니다. 성북동 길상사에서 본 천주교 스타일의 불상 이후에 제가본 예수상 중에서 가장 세련된 모양인것 같았습니다. 뭔가 고통스러워 보이기만 하는 모습이 아닌 인자하면서도 쭉쭉 뻗은 느낌의 예수상이었습니다.

새파란 하늘과 새빨간 나무들이 멋졌습니다.

담 위에 쌓인 낙엽도 멋졌습니다.

곳곳에 사진 스팟이 많습니다.

유독 빨간 단풍나무라 중복된 사진이 많습니다.

다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앉을 곳도 있습니다.

잔디밭으로 넘어가는 다리에 있던 은행나무의 잎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배론성지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 시골 마을 입구에 하나씩 있던 버스 정류장 모양 그대로 네요.

배론성지가 꽤 넓고 크지만, 음식점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 가을 단풍철에만 잠깐 관광객들이 몰려서 그렇겠지요. 풍광이 아름다워서 여유를 갖고 살펴보고 싶은데 매점같은곳이 없기 때문에 배고플것 같으면 샌드위치 정도 싸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성지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음식을 드실 수 없지만, 주차장이나 주변에서 드셔도 괜찮은 정도로만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천주교 성지이기 때문에 음식을 팔지 않는것은 이해가 되는데, 뭔가 너무 좋은 것을 보고도 아무런 댓가를 치르지 않고 가는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료를 받던지,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시던지 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차들이 너무 많아서 다들 고생하시더라구요.
배가 너무 고파서 저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지만, 다음에는 좀 더 일찍, 배부른 상태로 가서 오래 머물다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유명한 내장산 등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색은 내장산보다 더 예뻤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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