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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 - 할레드호세이니/왕은철 옮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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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 - 할레드호세이니/왕은철 옮김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3. 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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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너무 어려워서 이번에는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라는 장편 소설책을 읽었다. 옮긴이의 말까지 포함해서 558페이지에 달하는 긴 소설이지만 금방 읽었다. 장면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표현해서 마치 내 눈앞에 아미르가 보이고, 아미르의 집이 보이고, 하산의 역동적인 달리기가 보이고, 아프카니스탄이 보이는 것 같았다.

책소개로 뉴욕타임스 5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이 읽을만한 성인도서'/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선정 '올해 최고의 책'/엔터네인먼트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이라고 책표지에 써있다.

주요 인물은 아미르(나), 하산, 바바, 알리, 라힘 칸(비밀의 키), 소랍, 아세프 등이 있다. 더 많은 등장인물을 얘기하면 눈치없고, 못된 스포일러가 될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얘기해야겠다.

줄거리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살고 있던 아미르, 하산, 바바, 알리, 라힘 칸이 전쟁이 일어나고, 탈레반이 아프카니스탄을 정복하면서 각자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이어지는지 아미르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표현하는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의 중심을 지탱하고, 아미르와 하산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것은 이었다. 아미르가 하산과 바바, 소랍의 감정선과 그들이 살아온 인생을 하나로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렸을 때 논두렁에서 전깃줄을 피해가며, 동생과 함께 연을 날리던 기억이 떠올랐다. 수확을 마쳐 벼의 아랫동이만 남겨져 있는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서 질척거리는 논두렁에서 연을 날리던 모습이 떠올랐다. 연을 참 많이도 날렸던거 같다. 동네에 친구들이 몇 없어서 연싸움을 하고, 연을 쫓지는 못했지만 연을 풀고, 감으면서 내일도 날릴 수 있다는 즐거움에 참 많이도 날렸었다. 몇 안되는 어렸을 적 즐거운 기억중 하나이며, 각박하고, 살기바쁜 지금을 돌아보고 연 날리던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언뜻 비친다.

하산과 아미르의 연은 무엇이었을까? 아프카니스탄의 연은 무엇이었을까? 나와 같은 그것이었을까? 고민해 보았다. 하산과 아미르의 연은 하산에 대한 그리움, 아미르에 대한 그리움, 아미르의 죄책감을 씻어주는 그것, 모두에 대한 용서, 사랑 등으로 해석될 수 있을거 같다. 

나의 연은 비밀이다.ㅋㅋㅋ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 소설책을 좋아하면 한번 읽어볼만 하다. 지금 불행하다고 여겨지면 한번 읽어볼만하다. 지금 행복한 사람도 한번 읽어봐라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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