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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9. 11.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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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를 오랜만에 작성하는거 같다.

그동안 여러 책을 읽었지만 블로그에 글 쓰는 건 약간은 귀찮은 일이라서 미뤄왔다.

이번에 작성할 책은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사실 나는 독서를 그리 잘하지 못한다.

읽다가 조금만 지루해져도 졸음이 몰려오고, 집중력이 금방 흐트러진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숨만 쉬고 책을 읽어 나간 거 같다.

장편 소설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도 빼 놓지 않고 읽은 시간이 3시간 안팎인 거 같다.

그만큼 몰입감과 잘 읽히는 속도감이 좋은 책이다.

이미 영화로도 나온 책이라 내용들은 익히들 알고 있을 거 같다.

간단 줄거리를 말하면,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였던 주인공이 치매를 앓으면서 기억한 내용을 그날그날 메모 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이다. 

연쇄살인마의 의식의 흐름대로 내용이 진행되고,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이 의사, 딸, 딸의 엄마, 딸의 남자 친구, 형사, 개가 주요 등장인물이고, 서브로 경찰대학교 학생들, 사회복지사 등이 등장한다. 

연쇄 살인마와 딸, 딸의 남자친구, 딸의 엄마의 관계가 가장 심도있게 표현한 관계이다.

사실 딸은 연쇄살인마가 딸의 엄마를 죽였을 때 딸의 엄마가 자기 딸만은 살려달라고 부탁을 해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25년간 함께 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우연히 딸과 사귀기전의 딸의 남자친구를 보고 저놈도 살인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사귈때 남자친구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치매때문에 딸의 남자친구를 죽이는 걸 자꾸만 잊어버린다. 그러다 마지막에 딸의 남자친구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여기부터 반전이다.

전체 소설의 내용 중 반전 내용은 소설의 10프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듯 하다. 

마지막에는 위에 적어놓은 등장인물들이 6명이지만 6명의 등장인물이 더 줄어드는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워낙 금방 읽히고, 몰입감이 좋은 책이라 줄거리를 이야기하면서 결말까지 같이 얘기할까 봐 조심스럽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몰입감에 빠져서 쭉쭉 읽다 보면 마지막에는 급한 반전과 급한 결말이 머리를 때린다 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김영하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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