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맛집] 미슐렝 완탕집 TSIM CHAI KEE와 인생카페 커핑룸 Cupping Room

홍콩 가면 꼭 가보는 곳 중 하나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트죠.

이 엘리베이터는 출근시간에는 아래 방향으로 이동하고, 이후에는 상향으로 작동합니다.

이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근처의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미슐랭가이드 별 한개의 맛집 TSIM CHAI KEE 沾仔記

<외관 사진을 안찍어서 구글에서 가져왔어요>

홍콩에서 완탕면으로 미슐랭가이드의 별을 받은 집입니다.

저도 홍콩에서 완탕면 맛집이라는 곳을 몇군데 가봤는데, 간 곳 중에서 이곳 완탕이 제일 존맛..ㅋㅋ

 

메뉴판입니다. 무슨말인지 다들 아시죠?ㅋㅋ

이집 완탕은 면도 꼬들한 편입니다. 씹히는 맛도 좋고, 만두도 맛아죠.

그리고 다른 집보다 국물이 더 진합니다. 개인적으로 고기육수의 진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집 국수의 국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인생커피집 Cupping room

완탕면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커핑룸 Cupping room을 방문했습니다.

커피업계 용어로 Cupping은 커피의 평가를 위해 맛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는 드리퍼를 사용하지 않고 갈아낸 커피를 그대로 뜨거운 물에 담가서 커피 본래의 맛들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커핑과정도 엄격한 룰이 있을 정도로 표준화된 과정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생두를 얼마나 로스팅하는지, 어떤 온도의 물에 얼마다 담가놓는지 등등..

이때 드리퍼를 사용하지 않고 물에 가루를 그냥 넣고 먹습니다. 알갱이가 씹히겠죠. ㅋㅋㅋ

보통은 몇개~몇십개 까지 한번에 늘어놓고 맛평가를 한 뒤 등급을 매기고, 값을 매기죠.

이 커핑룸은 뭔가 커피에 힘을 쏫는 듯한 이름!!ㅎㅎ

완탕집 앞에서 보면 이런 그림입니다.

코너를 돌아서 입구를 보면 이런 느낌.

1층은 카페인데 자리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고, 2층은 브런치를 먹는 공간입니다.

여기저기서 타온 상들이 즐비하죠.

주문했던 에스프레소와, 카페라떼, 크로와상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새콤한 산미가 있고, 단맛도 납니다.

이 새콤한 산미 덕분에 카페라떼는 정말 부드럽고 고소 고소한 맛입니다.

초콜렛의 단맛도 나고요.

에스프레소에서 신맛이 나게 하는 성분과 우유가 만나면 고소한 맛이 나거든요.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좋은 커피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기분좋은 신맛이 나냐입니다.

그 정도에 따라서 커피 가격은 천지차이가 나죠.

이집의 커피는 아주 좋은 커피를 적당히 로스팅하여 커피의 좋은 신맛과 단맛들을 잘 끌어내는 집이라는 느낌이 났습니다.

세계 커피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적도 있는 커피 전문점으로 성완 지점, 센트럴 지점, 완차이 지점 등이 있습니다.

이 커피 먹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유명한 타르트집에 타르트 먹으러 가면 끝.

 

개인적으로는 이 집 타르트가 딱히 더 맛있지는 않던데 그래도 유명한 이유가 있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