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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버드나무 브루어리 - 알쓸신잡 수제맥주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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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버드나무 브루어리 - 알쓸신잡 수제맥주집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9.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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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강릉은 커피의 고장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테라로사나 박이추선생이 운영하는 보헤미안 등 여러 카페들이 전국적인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테라로사가 유명한건 해외 농장에대한 투자와 함께 직거래로 좋은 품질의 원두를 들어온다는 것과, 십수년간 쌓아온 로스팅 노하우 덕분라고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다 강릉의 물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테라로사는 그런 맛이 안나거든요.

그리고 강릉의 물로 만든 수제맥주집도 커피집들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월화거리에 있는 맥주집에서도 이 집의 병맥주를 가져다 팔고 있더라구요.

버드나무브루어리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

 


시내에 숙소를 마련했기 때문에 이 맥주집까지 걸어갔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간판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네요

매번 바닷가 숙소만 잡자가 시내 야경을 보려고 시내숙소로 잡았습니다.

차를 가져가면 대리를 불러야하니 그냥 버스타고 가시는게 속편하겠죠 ㅎㅎ

나중에 월화거리에 가려고 길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한 컷.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가도 되지만, 술을 마실계획이시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버드나무브루어리는 원래 막걸리 만들던  양조장이 문을 닫은 후 건물을 업사이클링 하여 만들었습니다

공사장에서만 보던 임시기둥이 똭!!

양조장 답게 맥주 제조시설이 막 있습니다.

오크통에서 맥아를 발효시키나 봅니다. 오크통에는 와인이라고 써있던데... 좋은 통에서 숙성시키면 맛이 더 좋아지겠죠??ㅎ

야외테이블도 있는데 조명을 밝히니 예쁘네요.

슬 주문을 해봅니다.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시즌별로 특별메뉴들이 있을때가 있습니다.
저는 9월에 방문했는데, 새로 수확한 생홉을 이용해 만든 맥주를 팔고 있었습니다.
뭐든 갖 따서 만든 음식이 맛있는 법이죠.

그래서 저는 아 추석IPA로 결정.

 


 

제 친구는 흑맥주마니아여서 흑맥주를 시켰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맥주가 있고. 4가지 음료가 180ml씩 나오는 샘플러 메뉴도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맛보시려면 샘플러를 주문하시는게 좋습니다.

안주는

 

 

왼쪽이 흑맥주, 오른쪽이 추석IPA.
흑맥주는 쌉쌀하면서도 보리의 풍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추석IPA는 좀 더 과일의 신맛과 단맛이 함께 느껴지면서 진한 맥주 맛이 일품.
제 입에는 독일에서 먹었던 맥주보다 더 맛났습니다. 독일은 순수한 맥주맛이라면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과일맛도 함께 느껴지는 상큼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수가 6도 정도로 높은 탓인지 진한 맥주맛이 좋았구요.

역시 물좋은 강릉의 맥주라 그런지 풍부한 맛이 좋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잔 더 먹으려 했으나 한잔만 먹어도 취해서 다음 일정인 월화거리로 갔습니다.

 계산대 옆에는 맥주를 내려주는 바도 있습니다. 쭉 늘어선 레버들이 멋지네요.

그리고 유명맛집의 필수품 굿즈 ㅋㅋ

아쉬운건 안주가 다양하지 않은 것 정도..

피자나 파스타, 피쉬엔칩스.. 영국도 아닌데..

영국에서 먹었던 피쉬앤칩스가 그립네요. 악명높은 피쉬앤칩스이지만, 비싼데 가서 먹으니 맛있더군요. ㅋㅋㅋ

 


어쨌든, 안주가 치즈를 쓰거나 기름진게 주여서 아쉬웠습니다.
맥주에 잘 어울리는 해산물 요리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릉이니까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병맥좀 사올껄 하는 후외가 드네요

앞으로는 강릉 갈때마다 들릴것 같은 맥주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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