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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봉평메밀꽃 축제(평창효석문화제) - 볼거리와 꿀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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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봉평메밀꽃 축제(평창효석문화제) - 볼거리와 꿀팁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9.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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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가을의 초입에 열리는 축제인 평창효석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평창효석문화제는 너무 고급스러운 이름이라 그냥 메밀꽃축제라고 더 많이 불리죠. 

봉평메밀꽃 축제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봉평의 메밀꽃밭이 있는 곳입니다.

9월 초에 메밀꽃이 필때 마을을 뒤덮은 하얀꽃이 너무 예쁜 곳이죠.



그럼 봉평메밀꽃 축제에서 봐야할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축제장에 도착해서 봉평고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축제장까지 걸어갔죠..

주차장은 여기 말고도 이효석 생가 앞에도 있으니 편한 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큰 축제라 주차공간과 알바생 마련이 문제인데, 큰 무리없이 치러내는걸 보면 준비를 열심히 한 모양입니다.


 

 도착했을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꽃밭에 가는 길에 펼쳐진 가판들..
이걸 여기서 왜 파나 싶은 온갖갓들을 팔고 있습니다. 이 부스 임대해서 축제비용 마련하는 듯...


1. 돌 징검다리와 나무다리 건너기

임시로 생긴 축제용 장터길을 쭉 따라 내려오면 강가에 도착합니다.
이 강을 건너는 다리가 2개 있는데 하나는 멀쩡한다리고 다른 하나는 징검다리+나무다리입니다

징검다리를 통해서 건넜습니다. 매 해 다리 모양을 조금씩 바꾸는데 작년에는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다리였고, 올해는 동그랗게 길을 만들고 그 안쪽에 숭어 풀어놓은 다리였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저예산으로도 예쁘게 잘 맹글어서 많은 찬사를 받았죠. 가리왕산 복구 대책이 엉망인 상태로 다 밀어버려서 복구가 힘들어진게 안타깝습니다.

차량이 다니는 다리에서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돌다리 길 가운데 풀아놓은 숭어!! (숭어 맞나;;)

차량이 다니는 다리 입니다. 사람이 다니는 부분은 터널로 만들어져 있는데, 수세미 같은게 주렁 주렁 달려 있는 터널입니다.

 

2. 당나귀 체험


다리를 건너자마자 있는게 당나귀 체험입니다. 소설 메밀꽃필무렵에서 당나귀에 짐을 싣고 다니는 내용이 나오죠.

축제장은 이렇게 소설 내용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3. 너른 메밀꽃밭

당나귀와 인사한 뒤 오른편으로 길을따가 좀 걸어가면 너른들판이 나옵니다. 이 들판을 메밀꽃이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여기에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올해는 여기를 무료입장 시키고, 다른 쪽에 테마파크처럼 만들어놓고 돈을 받고 있더군요.  


날씨도 너무 좋고, 꽃밭도 너무 예쁩니다.

 

4. 물레방앗간

이효석 소설에 보면 이 물레방앗간이 XX와 XX가 만난 장소로 나옵니다.

시원하게 도는 물래방아도 볼 수 있고, 안에 들어가면 방아를 찧을 수 있는 것도 보입니다.

다들 물레방아 앞에서 기념사진 찍느라 정신없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애들은 원래 꽃에 별 관심 없죠 ㅋㅋ

 

5. 이효석문학관

물레방앗간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보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나옵니다.
이 산길을 따라가면 이효석문학관이 나옵니다.

문학관으로 가는 중에 한 컷.
앞 건물 뒤로 보이는 곳이 2,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멀어서 잘 안보이긴 합니다. ㅎㅎ

문학관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문학관 2,000원, 달빛언덕은 3,000원이죠. 여기를 다 가실 생각이시라면 체험북을 구매하시는게 낫습니다. 그러면 2,000원 짜리 테마파크도 그냥 들어갈 수 있거든요.

저희는 재작년에 들어갔기 때문에 안감..ㅋㅋ 그래서 재작년 사진을 첨부합니다.

 

문학관 안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커피는 밖에서 사온것입니다.

안에는 이효석작가가 앉아있는 곳도 있습니다.



6. 이효석생가와 달빛언덕

예전에는 (신)생가만 덩그라니 있어서 입장료내는 곳도 없고, 문도 잠겨있었는데요,

이곳을 손을 봐서 여러가지 꾸미기를 더해 테마피크처럼 만들면서 입장료가 생겼습니다.

이곳만 들어간다면 입장료는 3,000원.

간단한 가이드 맵.. 막 넓지 않아서 잘 몰라도 됩니다.ㅋㅋ

입구 겸 매표소입니다. 처음에는 책방을 겸하는 줄..ㅎㅎ
대신 화장실을 겸하고 있습니다.

입구 지나자마자 있는 짐꾼당나귀..

이효석의 (구)생가 입니다. 시골에서 자주보던 초가집입니다. 일제강점기 직전에 태어나 광복 전에 돌아가셨으니 기억이라고는 일제시대때 밖에 없을것 같네요.

시골 부엌치고는 좀 고급인... 저기다 밥 지어 먹으면 정말 맛있을것 같네요.

 

 생가를 지나면 근대문학관이 나옵니다. 깜밖하고 건물사진을 못찍었네요.

현대식건물로 멋지게 지어놨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재밌는것들이 많네요

위에서 빔을 쏴서 봉평의 모습을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멋지네요.

벽 그림 위에 빔을 이용해서 풀칼라로 살아나는 그림들..
전통 풍속화를 풀컬러로 만나는 느낌입니다. 움직거리구요..
그림 아래에는 개나 고양이 그림도 뛰어다닙니다.

건물 출구에서 뒷편의 (신)생가와 이어진 길입니다. 이 건물의 건축가는 왜 이런 자갈길을 만들었을까요??
둥근 자갈들을 밟을때마다 몽실거리는게 재밌기도 하고 자갈 밟는 소리, 구르는 소리가 재밌습니다. 당나귀에 짐을 싣고 장터를 다니는 사람의 마음을 느껴보라는 것이었을까요..

암튼 뒤로 나오면 이효석의 생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건물입니다.
다른 곳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집 앞에도 메밀꽃밭이 펼쳐저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꽤 잘살았나 봅니다. 축음기도 있고, 시스템 에어컨도 있습니다.

 생가 뒷쪽은 현대미술관 처럼 꾸며져 있는데 뒷쪽 커튼을 걷으면 달이 보여요.
돈 내면 달에 메시지를 띄울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 옥상에도 이런 작품이 있고요. 달이 물 위에 뜨면 멋질듯 하네요

생가를 내려와 바람개비 언덕을 향하는 길에 만나는 대빵당나귀. 내장에 들어갈 수 있고 전망대 역할도 한답니다.

그리고 바람개비 언덕.. 바람이 잘 불어서 바람개비가 엄청 잘 돕니다.

7. 메밀꽃열차 - 깡통열차.

봉평시내쪽에서 효석문학관쪽으로 넘어가는 다리 직전에 이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타고서 메밀밭을 한바퀴 도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가격은 한사람에 5,000원입니다.

골프장에 가면 볼 수 있는 골프카트 같은것이 끌어주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재미있어하더라구오.

근데 4시쯤 갔더니 골프카트 배터리가 다되어서 운행 중단. ㅜㅠ

타보실 생각이면 좀 서두르셔야 할 듯 합니다.

 

* 평창효석문화제 지도..

제가 방문했던 곳들이랑 산길, 깡통열차 타는 곳등을 추가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점심을 먹었던 맛집 '물레방아막국수 '

물레방아/평창군 관광안내센터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레방아막국수 후기는 링크 클릭!

 

2018/09/13 - [분류 전체보기] - 봉평메밀꽃 축제 맛집 - 물레방아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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