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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카페]하우트커피컴퍼니 - 카페라기보다는 커피공장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6. 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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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서 증평 쪽 외곽인 내수에 위치한 카페 '하우트커피컴퍼니'에 다녀왔습니다. 청주에 최근 외곽을 중심으로 대형 카페들이 여럿 문을 열었는데요, 드라이브 겸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카페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외관도 좀 크고, 규모도 큰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공간의 절반 이상은 공장과 카페 운영을 위한 공간으로 할당되어 있어 카페라기 보다는 커피원두를 볶는 공장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메뉴는 전통적인 카페 메뉴들만 있습니다. 달달한 바닐라 라떼를 넘어서 바닐라카라멜마끼아또까지 있어서 여기서 약간 의심스럽긴 했습니다. 왜 이렇게 달달한 메뉴들이 많은가..?! 커피가 별론가?ㅎㅎ

그리고 테이크아웃을 하면 1500원을 할인해 줍니다. 

라마르조꼬의 에스프레소머신과 메죠그라인더 말콕 그라인더까지 보이네요. 

로스터기는 프로밧 제품이더군요. 머신에 돈을 아끼시진 않은듯합니다.

카페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 6인자리 2개, 3인자리 하나, 2층에 4인 좌석 4개, 3인좌석 2개 이정도입니다. 

대형매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카페로서의 공간은 적은 편입니다. 2층의 공간은 천장이 낮은 다락방 스타일인데, 환기가 잘 안되서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랫층의 열기나, 먼지가 다 위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1층은 상대적으로 쾌적합니다. 

이 집은 빵도 직접 만드는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뱅오쇼콜라와 치아바타를 주문했습니다. 뱅오쇼콜라는 초콜렛이 좀 부족하고, 치아바타는 좀 더 부드러우면 좋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커피 맛은, 산미보다는 쌉쌀한 쪽에 가까운데요, 살짝 탄듯한 쌉쌀함이 느껴졌고, 텁텁함이나 잡미는 적은 편이지만,  산미 역시 약한 편이라 제 취향에는 그렇게 맞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미가 좋은 커피를 좋아합니다. 

라떼에서는 쌉쌀한 맛은 많이 감춰지고, 그게 커피를 좀 진하게 느껴지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산미가 아주 없는 원두는 아니라서 우유의 고소함을 살려주는 면이 좀 있었습니다. 커피의 산미가 우유와 만났을 때 고소한 맛을 내거든요. 

핸드드립 메뉴도 있긴 하던데, 정확히 어떤 원두를 쓰는지 메뉴 옆에 써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간단한 맛 설명도 곁들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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