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흑돼지, 구이 말고 족발도 먹자 - 올레시장 흑돼지 족발집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를 구이로는 많이 먹습니다.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로 숯불에 구워서 드시는 경우는 많죠.
하지만, 흑돼지로 만든 족발도 아주 맛있습니다. 기분탓인지 다른 족발보다 더 부드럽고 쫄깃한것 같은 느낌이죠.
제주도 서귀포시의 올레시장에 가면 흑돼지 족발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족발애산다'입니다.

시장 안에 있어서 위치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새로 이사간 스타벅스를 등지고 왼쪽으로(동쪽) 조금 더 가시면 왼쪽에 시장 입구가 나오는데 이 입구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시다 보면 왼편에 있습니다. 와플집 바로 옆인데, 가게가 작아서 찾기 어려우실 수 있으니 눈 크게 뜨셔야 합니다. ㅎ
이 사진은 2020년에 찍은거니가 그동안 가격이 좀 올랐을 겁니다. 그 뒤로도 몇번 먹었는데, 사진은 이때 찍은것 밖에 없네요.
흑돼지 족발과 미니족 두가지가 있는데, 맛은 그냥 족발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족발만 먹어봤습니다.

한약재들과 같이 삶는다고 하셔서 그런지 약간 진한 색이 돕니다. 살도 많이 붙은게 실해보이네요.

두분이 족발을 손질해서 담아주시는데, 손님이 끊이질 않아서 아주 바쁘셨습니다. 줄서서 있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와서 물어봅니다.

족발에 미처 제거되지 못한 털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아주머니가 확인하고 깨끗하게 없애 주십니다. 검은 털이 보이면 흑돼지라는거 인증이겠죠? ㅎㅎ
흑돼지라서 맛있는것도 있는데, 족발을 삶는 솜씨도 아주 좋으신것 같습니다. 껍질부분도 부드럽고 쫄깃하고, 전체적으로 간이 잘 맞습니다.
문제는 좀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는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허탕을 쳐봐서 암니다. ㅎㅎ
매장에 식사공간은 없고 포장만 되니까 포장해서 드셔야 해요. 저희는 시장에 간 김에 채소가게에서 상추랑 깻잎도 사서 같이 먹습니다. 양이 적지 않아서 성인남자 3명도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매일먹는 흑돼지가 지겹다면 족발도 한번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