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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제주에서 만나는 예멘 음식점 와르다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7.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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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있는 예멘음식점 와르다를 방문했습니다. 예멘의 난민을 받아들인 후 이분들의 정착을 돕는 분들이 함께 만든 예멘 음식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동 지역의 음식을 접하는게 쉽지 않은데, 제주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방문했습니다.
제주 동문시장이나 관덕정에서도 가까우니, 식사 하고 슬슬 걸어서 시장구경도 하면 좋겠네요

외관은 눈에 크게 띄는 편은 아닙니다. 가게 앞에 주차자리가 없다면 좀 더 올라가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것 같네요.
영업은 12시 시작이고,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중간에 3시~5시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치킨캅사라이스 12,000원 부터 시작하네요. 사진은 작년에 찍은거라 그 사이 값이 좀 올랐을 수도 있고 메뉴가 변경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요새 물가 상승이 너무 가팔라서 식당이 밥값을 좀 올려도 이해해줄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램 캅사 라이스, 양고기 스프와 캅사 또는 호브스 메뉴가 있는데 호브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도의 난과 비슷한 빵 같았습니다.

비스 홈무스도 있고, 아랍음식이라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를 활용한 음식들이 메뉴에 있습니다.
원래는 양고기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준비가 안되었다고 못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거의 오픈하자마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혹시 모르니 양고기 음식이 꼭 먹고 싶은 분들은 미리 연락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특히 예맨에서 먹는 음식은 Yemen food 라고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음료는 과일주스랑 아랍티 기본 탄산음료와 맥주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랍티를 주문하였습니다.

팔라펠과 호브스가 나왔습니다. 호브스(난 같은)는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위에 올라간건 병아리콩 베이스에 마늘 양파 등을 갈아 넣어 만든걸 튀긴건데 생긴건 꼭 미트볼처럼 생겼습니다. 고기는 안들어갔습니다.
튀긴거라 약간 딴딴한데 고기맛이 안나서 뭔가 어색한 느낌ㅎㅎ 상큼한 샐러드와 요거트 소스를 같이 먹으면 맛이 괜찮습니다.
저 호브스가 은근 양이 많아서 배가 부릅니다.

그리고 나온 치킨케밥. 터키 쪽에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많이 먹는 듯 합니다. 솔직히 케밥이 가장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쫀득한 빵에 치킨과 채소들이 들어가서 맛납니다.

아랍 티라고 하는데, 홍차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찻잔이 이쁩니다. 아랍스러우면서도 고전적인 느낌ㅋ

파솔리아라고 하는 하얀콩과 여러 채소가 들어있는 메뉴입니다. 비주얼은 약간 콩이 보여서 그런지 청국장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만 보고는 약간 인도 커리 같은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커리 처럼 매운맛은 적은 편이고, 야채 수프에 살짝 매콤한 맛이 도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강렬한 맛은 아니고, 먹으면 건강해질것 같은 맛이 납니다.
다음에 또 가면 밥류와 치킨 요리들을 좀 먹어보고 싶네요.
뭔가 평소 경험해보기 어려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분들이나, 비건이신 분들이 방문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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