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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맛집]숯불에 구워 나오는 돼지갈비 - 산장가든 석갈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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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맛집]숯불에 구워 나오는 돼지갈비 - 산장가든 석갈비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6. 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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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청사쪽 신도시는 맛집이 없지만, 신도시를 벗어나면 오래된 맛집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갈비가 먹고 싶어서 주변사람들 추천을 받아서 산장가든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세종 정부청사에서는 30분정도, 조치원에서는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시골길을 한참을 달려야 해서 당연히 다 쓰러져가는 건물의 맛집을 기대했는데,

깔끔하게 새로 지은 건물이었습니다. 진입로에 주차장도 넓게 있어서 주차걱정도 없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백년가게. 백년됐다는건 아니고, 백년 갈것같다는... 사실 우리나라에 100년 넘은 노포가 많지않아서 백년 갈것 같은 가게를 백년가게로 선정했습니다.ㅎㅎ

가게 안도 깔끔하게 되어있는데, 테이블간격이 좀 좁습니다. 4인용 테이블만 있고, 붙여놔서 옆에 모르는 사람들이랑 먹습니다.

고기 메뉴는 돼지갈비뿐인데, 원조는 단짠단짠맛이고, 매운 숯불갈비는 맵게 나옵니다.
그 외 물냉면, 비빔냉면, 동치미메밀막국수, 들깨수제비 같은 디저트 메뉴가 있습니다.

화로가 있는데, 불이 꽤 세다.

코다리 같은데 생각보다 맵다. 파절이도 양념이 좀 맵다.

겉절이 김치. 매콤함.

반찬이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샐러드는 유자소스가 달달하다.

동치미도 달달하고 시원한 편.

우리는 전통갈비 2인분을 주문했고, 이렇게 다 구워져서 나온다. 양이 적어보일 수도 있는데 먹다보면 충분하다. 배가 막 부르게 먹으려면 한사람 당 1.5인분 정도 주문하고 공기밥도 주문해야 되겠다.
공기밥이 2천원인데, 대신 된장국을 같이 준다. 맛은 평범
돼지갈비는 양념이 쎄지 않고, 충청도 음식답게 약간 심심한 맛. 문제는 굽기 정도인데, 처음에는 부드럽게 미디움정도로 구워져서 나오는데, 생각보다 화로의 불이 쎄서 두다보면 고기가 점점 익는다. 후반부로 가면 웰던에 가까워지면서 고기가 점점 딱딱해져서 아쉽다.

그런데, 추가주문을 했을 때는 나올때부터 웰던으로 나왔다. 화로가 약해진걸 감안한건지, 굽는 사람마다 다르게 내놓는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집 고기는 미디움 정도로 구웠을 때가 맛있고, 웰던으로 가면 딱딱해지면서 양념맛도 사라진다. 화로의 화력을 낮춰서 따뜻하게 하는 정도로만 되게 하고, 굽기 정도를 선택하게 하는게 좋을 듯.
추가로, 서빙 시스템이 좀 이상한데, 공기밥을 주문하면 바로 안나오고, 공기밥 담당자가 주문을 모았다가 이테이블 저테이블 돌아다니면서 공기밥을 주는것 같은 시스템이다. 여기저기서 왜 공기밥 안나오냐고 물어보고, 카트에 서빙하시는 분이 공기밥을 잔뜩 실어서 여기저기 배송한다.
양념 돼지갈비라 고기 먹다가 밥을 추가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대 밥 나올때까지 기다리면 고기가 딱딱해지기 쉬웠다.

이게 주방의 문제인지, 서빙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문제인건 분명하고, 인력을 늘리던지 시스템을 개선하던지 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홀이 매우 시끄럽다. 사람들 얘기하는 소리가 다 울려서 대화가 힘들 정도. 보통 이런경우는 내장재가 문제인데, 통창인데다가, 벽의 재질도 소리를 흡수하지 못하는 재질인듯 하다.
이집은 포장도 해주는데, 살짝 덜 익혀서 포장해달라고 하고 집에가서 데워먹는게 제일 좋을것 같다.
이 집 주변으로 시골스러운 까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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