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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카페]커피에 힘을 준 카페, 이스커피 AE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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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카페]커피에 힘을 준 카페, 이스커피 AES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10. 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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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옥 촉석루 점에서 냉면 한사발을 들이키고, 축제장으로 가려는데, 로스팅기가 자리잡은 공장이 보였습니다.


안에 기센의 로스팅기가 보이고, 손으로 돌려가며 직화 로스팅하는 기계도 보이더라구요. 카페는 바로 옆옆칸에 있었습니다.

안에 생두를 넣고 돌리면서 구우면 데워진 공기가 바로 커피콩을 때리는 로스팅기죠. ㅎㅎ

규모가 큰 가게는 아니었습니다.

드립으로 나오는 커피도 있고,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도 팝니다. 평일은 6시까지, 주말에는 7시까지 영업하시네요.

테이블은 많지 않고, 인테리어는 인스타그램에서 막 튀어나온 듯했습니다. ㅎㅎ

말콕 그라인더와 시네소 머신을 커스텀하신것 같아요. 정확하진 않지만요 ㅋㅋ

메뉴판이 왼쪽 박스 안에 들어있어서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요즘 가게들은 왜이러나 싶었어요 ㅋㅋ

저희는 라떼와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바닐라 라떼는 달달하면서도 깔끔했습니다. 단맛이 깔끔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리고 라떼 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실 것 같은데, 우유를 적게 넣어주시더군요. 양을 생각했을 때 에스프레소와 우유 비율이 1.5 정도인것 같아요.
덕분에 우유거품 위에 올라온 에스프레소의 크레마를 바로 느낄 수 있고, 쌉쌀한 에스프레소 맛도 잘 느껴졌습니다.

사실 에스프레소와 라떼 비율이 비슷하면 아주 고소하고 쌉살하면서도 단 맛이 나는 라떼를 먹을 수 있는데요, 정말로 이렇게 내놓는 집은 별로 없죠. 손님들이 우유 아낀다고 뭐라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라떼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부드러운 커피를 원하기 때문이에요. 이 집 사장님의 고집이 느껴졌습니다.

아주 잘 뽑아진 에스프레소와 고운 거품이 잘 난 스팀밀크, 적절한 비율 덕에 맛있는 커피를 먹었습니다. 이 집이 커피에 좀 진심이구나 했어요.
이정도 커피면 라떼 아트를 해도 될 정도의 품질인것 같은데 그건 안해주셔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커피에 개성이 듬뿍 담긴 집은 만나기 어려운데, 냉면 후식으로 먹으려던 집에서 이런 커피를 만나서 좀 놀랐습니다.
이정도 집이면 멀리서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먹어볼만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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