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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참맛대게전문점 - 대게만 먹고 싶다면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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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참맛대게전문점 - 대게만 먹고 싶다면 추천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3. 6. 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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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불꽃축제를 한다고 해서 간김에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의 배경이 된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기 위해 어느 집을 갈지 고민을 했죠. 가기 전에는 포항이 물회가 유명하다고 해서 물회를 먹으려고 했는데 온통 대게 집들만 있어서 대게를 먹어야 될것 같은 압박을 느꼈습니다.

횟집도 그렇지만 회만 딱 나오는 집이 있고, 각종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는 집이 있죠.

가뜩이나 비싼 대게를 먹어야 하니 그냥 대게만 딱 나오는 집으로 골랐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안에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참맛대게전문점? 참맛식당? 입니다.

 구룡포 전통시장 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가게 앞에서 대게를 고르고 식당안에서 기다리면 쪄서 가져다 주십니다. 

가격은 대게는 4만원대, 러시아산 박달대게는 6만원대였습니다. 러시아전쟁 중인데 어떻게 사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먹는거 박달대게로 먹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두마리, 총 2kg이 살짝 넘는 녀석을 아저씨가 골라주셨어요. 대게 가격은 13만5천원이었습니다.

둘이 먹을 양이냐고 물어보니(사실 고기 2kg이면 5인분인데 라고 생각하면서요) 둘이 적당히 먹을 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으면 밑반찬을 세팅해 주시고, 반찬 먹으면서 좀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리니 우리가 골랐던 박달대게가 나왔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혹시나 섞이는거 아닌가 했는데 사이즈를 보니 맞는것 같았습니다. 

가지런히 해체된 박달대게 입니다. 게딱지 부분은 볶음밥을 먹을 생각이면 그대로 두라고 하시더라구요. 

녹색은 아마도 내장이 아닐까 싶은데 대게는 잘 모릅니다. ㅎㅎ

다리도 살이 잘 올랐고, 직원분들이 먹기 쉽게 다 해체해 주셔서 쉽게 먹었습니다.

살이 쫀득하고 결대로 씹히는게 맛이 괜찮았습니다.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볶음밥이라기 보다는 비빔밥에 가까웠고요.. 생각보다 금방 가져다 주셨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저희는 게살 조금 먹다가 금방 주문했어요. 볶음밥은 좀 평범했습니다. 좀 더 신경을 쓰면 더 맛있게 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된장찌게도 주시는데 약간 칼칼한 맛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른 문들은 소라도 드시긴 하던데 저희는 박달대게 두마리로 충분히 배불렀습니다. 

대게라는게 그냥 쪄서 나오는거라 가게들 마다 큰 차이가 있을것 같지는 않고, 다만 회전이 빠른 집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밑반찬 필요 없고 대게에 집중하시려는 분들은 이 집을 가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외지인으로서 사기 안당한것 같아서 괜찮았습니다.  2kg이 2인분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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