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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에서 가볼만한 신라시대의 사찰 범어사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6. 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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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유명한 사찰을 꼽으면 해동용궁사, 삼광사, 선엄사, 범어사 등이 있다.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맞닿은 사찰로 유명하고, 삼광사는 연등으로 가득 찬 야경으로 유명하다.

범어사는 이번이 두번째로 갔다오는 사찰인데, 범어사의 매력은 조용함과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범어사의 위치는 금정구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범어사역에서 내린다음에 90번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이때는 부처님 오신 날 부근에 가서 그런가 입장요금을 받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등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큰 등나무 들이 나무를 타고 쭉쭉 뻗어나가고 있었다.

포도알 같은 보라색 꽃들도 피어있어서 참 예뻤다.

옛날에 초등학교에 등나무로 되어 있는 그늘이 있고, 그 아래 책상과 의자가 있었던게 생각이 났다.

그 아래에서 친구들이랑 얘기도 많이하고, 가끔 야외수업도 하고, 자연시간에 실험도 했던 기억이 난다.

등나무 군락을 지나면 큰 나무 옆으로 탑이 나온다.

이 근처에 무슨 박물관같은 것도 있었고, 주차장도 있었던거 같다.

박물관은 안쪽에서는 잘 안열릴수 있다고 안내가 되어 있던거 같으니 주의해야겠다.

부처님 오신 날 부근이라 저렇게 연등이 곳곳에 달려있었다.

색감도 정말 이쁘고, 밤에 불을 켰을 때 보면 더 예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뒤에 있는 산이 금정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지붕의 곡선과 산의 능선이 정말 잘 어울린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대웅전이 보인다.

옛날에 알쓸신잡에서 대웅전의 감동을 느끼려면 힘들게 계단을 올라와야 한다고 했던게 생각이 난다.

여기 범어사의 대웅전이 그런한거 같다.

대웅전부터 시작해서 절 곳곳에 신라 문무왕 시대에 지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였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구경하기 더 좋았다.

대웅전 쯤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앞에 보이는 건물 아래쪽의 계단을 통해 이곳으로 올라올수 있다.

곳곳에 부처님 오시는 날이 다가오니 소원빌라고 만들어 놓은 기왓장이나 연등 신청소가 있다.

절에오면 이런거 하나 찍어줘야한다.

종소리 및 모양이 너무 이쁘고, 단순한 무늬의 반복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무늬도 좋다.

사찰은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마음이 편안해 져서 좋다.

산속 한복판에 있는 사찰이라 그런가 뇌도 맑아지는 기분이다.


연등과 스님.

스님도 연등이 예쁘시던지 카메라로 찍는 모습을 봤다.

예쁜건 여러장 찍기.

연등 뒷편으로 대나무가 있는데 바람불때마다 정말 좋다.

중간중간에 다람쥐 등 동물들도 볼 수 있다.

여리여리하게 나올 수 잇는 촬영 스팟인데, 나는 여리하지 않다.ㅠ

부처님오신 날 부근에 가서 이런 풍경에 예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예쁜건 더 가까이.

그 길 따라 내려오면 큰 나무 밑에 소담한 꽃이 피어있는걸 볼 수 있다.

동백꽃 같은 꽃도 있었다.

크고 좋은 절이라 그런가 식물들도 고급지고 귀품있는 것들이 많았다.

좋은건 가까이 찍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찍어 보았다.

범어사는 사진찍을게 많아서 더 즐겁게 구경할 수 있는 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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