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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독일 헛간 느낌의 베이글 까페 베베베(BBB)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10. 1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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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태원 근처에 갔는데, 베이글을 하는 집들이 여럿이 눈에 띄었습니다. 베이글은 코스트코에서 팔던 베이글이나 스타벅스에서 파는 베이글만 먹었봤던관계로 맛있는 빵이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태원에 가서도 딱히 베이글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카페를 가려고 하다가 괜찮아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위치는 한남동에서 뒷골목.

한 4층 정도되는 다가구주택 같은걸 개조해서 카페로 쓰고 있었는데, 한 층의 평수가 넓지 않아서 층마다 테이블은 몇개 안됐습니다. 위로 길쭉하다 보니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좀 불편하긴 합니다.

가격은 이태원답게 좀 비싼편입니다.

지하층은 헛간분위기인데, 사실 논에서 온 볏짚 옆에서 뭘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 없었죠.

군데 군데 저런걸로 꾸며 놓았습니다.

빵은 1층에서 주문하고 1인 1메뉴 입니다. 베이글들은 바구니에 담아서 가면되고,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2시 50분쯤인가? 갔더니 빵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모형인데, 순간 인스타그램 스타일인가 하고 집어갈뻔 했습니다.

빵이 오후3시에 한번 더 나온다고 하던데, 그 직전에 방문했더니 텅텅이었어요.
기다렸다가 다시 주문하기는 귀찮으니 그냥 남아있는걸로 골라서 구매했습니다.

까페라떼와 오렌지 주스, 베이글은 부추베이컨하고, 에브리씽베이컨을 샀습니다.

소 여물 옆에서 먹는 베이글….ㅎㅎ
시골 출신인 같이 온 사람 말로는 벼를 콤바인으로 수확할때 거기에 벼만 있을거 같냐고 묻더군요..
쥐, 각종 벌레… 암튼 ㅋㅋ 요샌 괜찮겠죠ㅋㅋㅋㅋ

커피도 맛이 괜찮았고, 베이컨도 쫄깃하고 맛있는데, 약간 짠 느낌입니다. 빵에서 소금맛이 잘 느껴질정도면 소금을 엄청나게 들이부은 모양이에요. 덕분에 빵는 쫄깃하니 식감이 좋습니다.

부추베이컨도 부추를 듬뿍 넣어서 부추향이 잘 느껴지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고소하고 쫄깃하지만 소금빵만큼 짭짤한 베이글이었습니다.
베이글을 베이스로 만든 샌드위치도 맛은 있어보이던데 만원 넘게 주고 먹어야 싶나 하고,, 베이글에 발라먹는 크림이나 치즈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데 그것도 3천원 ~ 4천원 정도 합니다.

녹사평역 쪽으로 가다보니 거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베이글집이 있던데, 요새는 베이글이 유행인가봐요. ㅎㅎ

총평 : 코스트코 베이글보다는 더 맛있지만, 좀 비싼 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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