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롯데월드타워 꼭대기 올라간 후기

롯데월드 타워를 한달 간격으로 두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막히고 막히는 올림픽대로를 통과하여 잠실대교 남단에서 내려와 롯데타워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롯데타워 꼭대기에 올라가면 4시간동안 주차료가 할인됩니다. 롯데타워가 여전히 쇼핑 등으로 인한 할인은 안되고, 롯데타워 전망대, 극장, 아쿠아리움 정도만 주차할인이 가능했습니다.

할인 후 주차료는 10분 당 200원으로, 4시간을 주차하면 4,800원입니다. 만약, 할인을 못받는 다면 주차료가 10분당 300원이고, 주말에는 500원입니다. 주말에는 한시간 주차하면 3,000원인데, 명동쪽이 한시간에 6,000원인것 생각하면 저렴합니다. ㅎㅎ

페라리들이 연달아 지나가는데, 무슨 모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취향은 512같은 모델이었는데... 

주차를 하고, 롯데에비뉴엘 지하1층에 있는 롯데타워 입구로 갔습니다. 두번째 가니까 아주 쉽게 찾았습니다.

지난번에 주말에 방문했을 때는 이 방을 통과하는데만 30분 걸린것 같은데 평일에 갔더니 대기손님 하나 없고 그냥 쭉쭉 지나가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주말 일몰 즈음 갔을 때는 한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말이죠. 역시 평일에 놀러가는게 진리인것 같네요. 

지난번에 오래 기다릴 때는 천장을 보면서 무늬가 바뀌는걸 분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바뀌는걸 볼 새도 없이 통과!!

117층에 내립니다. 123층까지는 다른 내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을 이용하여 관람하게 됩니다.

롯데타워 자랑 시간.ㅎㅎ 강제로 동영상 봐야 합니다.

그리고 오픈되는 서울 전망인데, 이날 날이 흐린 탓에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시야를 잃은 대신 멋진 노을을 얻었습니다. 불게 타는 노을이 아주 멋지네요. 잠실의 아파트들도 밑에서 보면 높아보이는데, 롯데타워에서 보면 다 장난감 같습니다. 우리나라 간판의 힘이 어찌나 좋은지 이 멀리서 봐도 간판덕에 길과 집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롯데타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500m 밑이 훤히 보이는 투명바닥 체험입니다. 잠실역 사거리에 가득 차있는 차들이 보이네요. 

 

반대편에도 유리 바닥이 있습니다. 전망이 덜해서 그런지 사람이 비교적 적어서 사진 찍기는 편하네요. 롯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샤롯데가든의 트리와 회전목마도 보입니다. 

참고로, 1월중순에 갔더니 사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롯데타워 123층에는 엔제리너스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만 파는 시그니쳐 음료들이 있습니다. 가운데 파랑노랑 음료가 그것인데, 왜 이게 시그니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달콤상콤한게 맛은 있었습니다. 

123층 카페 외에도 121층 쯤에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습니다. 

원래 엔제리너스가 맛없는 커피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물론, 맛있는 편은 아니고요.

어렵게 올라간 만큼 카페에서 한잔 하면서 전망을 천천히 즐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올라갔는데 앉지도 못하고 애들은 계속 울고 그럴수도 있습니다. 

거꾸로 매달린 크리스마스 장식은 언제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2월이 되면 다른 장식으로 교체될것 같습니다.

일몰 쯤 올라갔더니 금방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겨울이라 해가 일찍 지다 보니 저녁 먹기 전에 와도 괜찮네요. 평일 퇴근시간 러시아워를 위에서 보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타세요. ㅋㅋ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트리로 꼽는 샤롯데 가든의 트리. 트리 밑에 들어가볼 수 있는데, 그냥 거울방 같은거여서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롯데몰 벽을 스크린 삼아 우주토끼들이 다닙니다. 토끼해를 맞이하여 우주여행하는 토끼네요. 샤롯데 가든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미로, 회전목마도 있습니다. 회전목마를 타려면 3만원 이상 쓴 영수증(당일만 가능)이 있어야 해요. 장사 잘하네요. ㅎㅎ 저희는 저녁먹은 영수증으로 잔뜩 탑승했습니다.

올 겨울에는 트리도 많이 보고, 알차게 보낸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이 벌써 기대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