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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단길]태국에서 먹던 맛 그대로, 고타이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3. 1. 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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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에 올라간 김에 망원시장에 구경을 갔었습니다. 망원시장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태국음식 전문점 '고타이'입니다. 

평점이 꽤 좋아서 한번 들어가봤는데요, 95%정도 현지느낌이 났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지만, 입구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통유리를 통해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보이고, 오픈주방에서 요리하는 사장님들도 보입니다.

가게는 2인테이블 2개, 4인테이블 2개, 바 2자리 정도로 아담한 규모입니다. 저희는 저녁시간이 되기 전인 5시쯤에 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곧 자리가 찼고,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웨이팅을 하시는 분들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조금 여유있게 오시고, 웨이팅시간에는 망원시장을 구경하면 될것 같습니다.

주방은 오픈형이라 요리하시는게 다 보입니다. 

계란밑에 밥 있습니다. 태국 향신료와 반숙계란후라이, 밥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고기는 걷보기와 달리 매콤합니다. 밥과, 계란과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빠질수 없는 팟타이. 땅콩가루가 고소하고, 볶은정도나 소스맛이 꽤 괜찮습니다. 새우도 여럿들었고,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똠양꿍입니다. 태국의 대표 수프이자,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도 꼽히는 음식이죠. 레몬그라스가 잔뜩 들어가서 상큼한 맛이 납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게 무슨맛이야 하면서 먹었던 똠양꿍인데, 지금은 최애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고타이의 똠양꿍도 다른 음식처럼 거의 태국 현지와 비슷합니다. 잔뜩 들어간 레몬그라스 덕에 상큼한 맛이 나고요, 새우도 여러마리 들어있습니다. 아무래도 건더기보다는 국물이 하이라이트인데, 국물도 꽤 괜찮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만큼 하는 집도 드물죠.

고수도 막 넣어줍니다. ㅎㅎ

한상 차려서 먹으니 배불렀습니다. 한국에 있는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집들은 한국화된 집들도 많은데요, 이 집은 태국에서 먹는것과 거의 비슷한 정도로 향신료들이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메뉴에 태국식 족발덮밥인 카오카무는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ㅎㅎ 

메뉴 가격은 대부분 1만원 초반대입니다. 메뉴판을 못찍은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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