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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우리 생활과 산업에 미칠 영향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2.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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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구글은 미국에서 자율주행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했을 때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운행 모습 - www.waymo.com>


1. 자율주행차의 개발 현황과 실용화 시기

 얼마전 현대차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190km를 자율주행으로 주행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자율주행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구글은 미국 내 2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2018년) 내에 이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니퍼리서치는 2025년이면 전세계에 220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는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2030년이면 자율주행차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현재 보급된 차량들이 폐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므로, 상당기간은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공존하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증가는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도시를 바꾸고, 산업을 바꾸게 될 것이다.

 

 

2. 자율주행차가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

(1) 운전으로부터의 해방과 여행산업의 발전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는 인간을 운전이라는 것에서 해방시킬 것이다. 그 대신 일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등의 생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장거리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여행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금요일 밤에 출발, 차에서 한 숨 자고 나면 중국에 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북한이 도로만 열어준다면!!)

 

(2) 직업 운전자의 대량 실직

대중교통 서비스인 버스와 택시는 자율주행차량의 등장으로 더 이상 운전자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인건비 절감으로 요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있는 대중교통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시내는 간단한 구조의 자율주행차량으로, 장거리는 자율주행버스를 통한 교통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트럭 또한 이러한 흐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2) 24시간 대중교통과 운송망의 탄생

운전자가 없으면 24시간 운행가능한 저렴한 비용의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따라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3) 교통체증의 감소

자율주행차는 차량이 주변상황을 개별적으로 판단하여 운행하는 현재와는 달리 클라우드 시스템과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달리도록 발전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막히는 도로를 피해갈 수 있게 되고, 주변 차량과의 협력을 통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율주행차량의 증가는 도로 이용의 효율화와도 관련이 깊다. 중앙에서 컨트롤되는 자율주행차는 도로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고, 좁은 차간 간격, 신호체계의 효율적 운영, 혼잡한 도로를 피한 우회로의 이용 등으로 현재의 도로 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통행량 증대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화물운송은 차량이 적은 시간대인 밤이나 새벽시간 대를 이용하여 운송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도로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도로건설에 대한 수요도 감소시켜서 토목공사를 열심히 하는 회사에게는 악재일 수 있다.

 

(5) 자동차, 소유에서 공유로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내가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다. 필요할 때 부르면 된다.

물론 소유가 주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공유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고급차 소유에 대한 욕구와 차에 늘 싣고 다니는 물건이 있을 경우 소유가 주는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 외 많은 사람들은 소유대신 공유를 택하여 필요할 때만 사용하게 될 것이다. 볼보를 비롯한 몇몇 회사는 월 일정액을 내면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차량 등급에 따라 월정액을 내고 차를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데 필요한 차량의 숫자도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 주차와 주차장으로부터의 해방

차를 몰아서 주차장에 넣을 필요가 없어진다. 차가 직접 들어간다. 주차공간을 찾을 필요도 없다.차가 혼자서 돌다가 와도 된다. 마트 입구에서 먼 곳에 차를 세워도 걱정 없다.

만약 차를 안 사고 자율주행차를 불러서 사용하는 시스템이라면, 어차피 내차가 아니므로 사용 후 보내면 되고, 집에 주차장이 없어도 된다. 차량의 총 숫자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주차공간도 줄일 수 있고, 더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 자율주행차의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 것인가.

 

 (1) 자율주행 자동차는 누가 만들게 될까.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회사는 구글이다. 하지만 구글은 자동차를 만들 줄 모른다. 그래서 구글은 최근에 자동차를 구매한 뒤 자율주행 시스템을 입혀서 자율주행택시를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업체에서 컴퓨터를 구매한 뒤 윈도우를 설치해서 고객에게 판매하는것과 같다.

구글이 자동차회사에서 차를 구매해서 자동주행장치를 입혀서 고객에게 판매할지, 아니면 자동차회사가 구글의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자동차에 입힌 후 고객에게 판매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자율주행과 차량제작에 각각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기보다는 서로 협력하여 각 자동차 제조사가 구글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아니면, 구글이 자동차회사 하나를 인수하던지.

 

(2) 자동차회사와 부품 제작사. 특히 엔진과 구동계통 부품 제작사에겐 큰 타격

자율주행차의 등장은 자동차 공유를 활성화 시킬 것이고, 이는 자동차 수요감소로 이어져 차량판매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즉, 자동차회사에게는 큰 위기가 다가올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회사가 자율주행차의 주도권을 잡더라도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신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부품회사를 살펴보면 명암이 더 분명해진다.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시내 주행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전기차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기차는 엔진, 변속기 등 내연기관에 관련된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에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해당 기업의 매출은 크게 줄 것이다.

 

(3) 기계학습과 5G통신, 커넥티드 카

자동차가 자동주행을 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처음에는 수백만원짜리 센서와 카메라를 차에 달고, 도로교통법과 같은 운행 규칙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량을 실험했다. 지금은 기계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학습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량이 나오고 있다.

덕분에 비싼 센서 대신 저렴한 카메라를 이용하여 자율주행을 구현하는게 가능해졌고, 자율주행 차량이 대중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동시에 이는 차량과 중앙데이터 센터간, 차량과 차량간에 엄청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5G서비스가 도입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통신사들이 마구 광고하기 시작한 5G는 이제 막 걸음마를 땠는데 스마트폰을 통해 TV를 보거나 하는 등의 것은 지금의 LTE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그 동안은 5G를 써먹을 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영상을 컴퓨터가 해석하고 적절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행해야 하므로 지연 없는 통신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래서 통신사와 5G관련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회사가 자율주행차량 시대의 새로운 수혜자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오디오를 판매하는 하만을 인수하여 자동차 전장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수혜자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은 하만을 지렛대 삼아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장비 시장에 진출하려고 노력 중이다. 삼성이 CES에서 발표한 DRVLINE Platform은 자율 주행 핵심 기술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5G 기술도 차량에 적용될 경우 커넥티드카로서의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4) 자율주행관련 도로 인프라 구축사업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을 높이려면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도로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차량이 좀 더 원활하게 주행하기 위해서는 도로에 각종 센서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호등이 빛으로 보여지는 것 외에도 통신을 통해 차량에 전달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가 운행하기에 적합하게 도로의 형태를 바꿀 필요가 있다.

 

(5) 정밀지도 작성회사

자율주행차량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지도보다 훨씬 정밀한 지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본인의 위치를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센서들이 필요하다. 여기에 카메라를 통해 인식하는 주변 상황을 더해서 좀 더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된다.

 

(6) 자동차보험

 자동차 사고의 90%이상이 운전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 자율주행의 증가는 사고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

 

 

4. 결론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완전한 자율주행, 핸들 없는 차에 앉아서 책을 보며 이동하는 세상은 10년 쯤, 완전한 자율주행차로의 이동은 20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율주행차를 타고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에 맞추어진 도로 인프라가필요하고, 이 인프라들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의 현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이 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통신속도가 빨라져야 하고, 주변의 다른 자율주행차들과의 통신을 통해 앞뒤로 밀집된 상태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그 사이에 드론택시가 등장해서 싹 다 쓸모 없게 만들 수도 있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 도로에서는 상당 기간 동안 일반 차량과 섞여서 주행을 해야 할 수 있다.

그래서 완전한 자율주행차로의 이행은 20년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다. 일반 차량에 대한 주행금지 등을 할 수 있어야 할것이니까.

대신, 자율주행차 자체는 생각보다 빨리 가능할 수 있을것 같다. 인공지능과 통신기반기술의 발달로 간단한 카메라와 통신장비 만으로 대부분의 주행을 스스로 하고, 인간이 운전하는 차로 인해, 또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인간의 감시를 받는 시스템은 빠르게 도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속도로에서는 편하게 가고, 이면도로에서는 인간이 좀더 타이트하게 시스템을 감시하면 된다. 이말은 시스템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람은 아마도 계속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 연습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대부분은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운행하는 시스템은 생각보다 금방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오류 상황에서만 인간이 원격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실용화 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구글과 같은 인공지능에 탁월한 회사들이 이러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이데일리 “자율주행車 시대 ‘성큼’.. 일상 생활도 바뀐다. 2018.02.17

넥스트모바일 자율주행 혁명 - 호드 립슨, 멜바 컬만(2017)

구글의 자율주행테스트와 자율모드해제 보고서의 의미 분석 - 아스팩 미래기술영연구소 대표 차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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