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이프

[책읽기] 나를 치료해 볼까하고 읽은 오은영의 화해 - 오은영/Korea.com 본문

취미/책

[책읽기] 나를 치료해 볼까하고 읽은 오은영의 화해 - 오은영/Korea.com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5. 22. 00:15
반응형

누구나 어린 시절 하나쯤 우울한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은 성인이 되어서도 나를 종종 괴롭히는데, 이것을 치료해 볼까 하고 읽어 보았다.

제목 : 오은영의 화해
저자 : 오은영
출판사 : Korea.com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고 오은영 전문의를 알게 되었고, 책까지 읽게 되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부모는 아이에게 세상과 같고, 아이를 최대한 기다려주고 이해해 줘야한다는 내용이고, 당신이 지금 상처받고 두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미숙한 부모를 만났기 때문이다도 있지만 그 부모와 당신은 다르니 받아들이고, 미워하고, 본인 답게 살으라는 내용같았다.
뭔가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인데, 그에 맞는 각각의 사례들과 본인이 제시했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지 쉽게 읽히고, 빠르게 읽힌다.
특히 어린시절 상처가 적당히 깊고, 병원까지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
어떤 대목은 나같고, 내 부모같고, 또 나같지 않지만 충분히 공감가고 위로가 된다.

내가 가장 피식 웃음을 흘리며 읽은 대목은 왜 부모는 자기가 잘해준 것만 기억할까요? 와 왜 아이는 부모가 못해 준 것만 기억할까요 였다.
이 대목에서 뭔가 나와 내 부모의 대화가 떠올랐다.
내가 아빠한테 그때 나한테 그렇게 했잖아 라고 했을 때 내 예상은 그랬니 그랬다면 미안하다 였는데, 아빠는 몰라 기억이 안난다~ 내가 널 데리고 어디어디 갔던 기억 밖에 없는데~ 였다.
어쩜 입 밖으로 내기 어려운 말을 직설적으로 표현해 줬는지 피식거리게 되고 재미있었다.

어린 시절 상처가 있는 사람이 그 때 부모가 왜 그랬는지 어렴풋이 알고 싶은 사람들이 한번 쯤 읽으면 좋을 책이다.

뒷장ㅋㅋ
가격 16000원 정가 다 줌 ㅋㅋ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