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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어느 수집가의 초대(A Collextor’s Invitation)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관람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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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어느 수집가의 초대(A Collextor’s Invitation)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관람 후기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6.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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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박물관 특별 기획전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 2주년 기념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선예매를 하고, 시간 맞춰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11시 40분쯤이었는데, 현장발권하는 창구를 보니 벌써 2시 입장 티켓이 모두 매진된 후였다. 

인터파크 티켓 선예매는 거의 매진된 듯 하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2022년 4월 28일 부터 8월 28일까지 전시이다. 

티켓부스에 도착하면 아스테카전(사전 예매 수령 및 현장 판매 창구)과 이건희전 (인터넷 사전예매 수령 창구), 이건희 전 현장판매 창구가 있으니 줄을 잘 서서 티켓을 사면 좋을 듯 하다.

나는 인터넷 사전예매를 해서 예매 번호와 예매자 이름을 말하고 티켓을 수령하였다. 

지금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므로 같이 봐도 좋을 듯 하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 티켓과 함께 구매하면 성인 7000원으로 두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만 25세 미만) 이 3000원이고 단체는 1000원씩 할인된다. 만 25세 미만이 청소년이라는데 한번 놀랐다. 

국립 중앙박물관 주차요금은 기본 2시간에 2000원이고 매 30분당 500원 이었다. 서울 시내에 이정도 요금이면 진짜 저렴한 편이다. 

기획전시실로 티켓을 갖고 입장하면 직원분이 오셔서 몇시타임 관람인지 물어본다. 한 10분 전부터 입장이 시작되는거 같아서 입장 시작전에 굿즈와 도록을 파는 샵을 구경하면 된다.

나는 여기서 도록을 샀는데 가격은 25000원이었다. 

약간 줄서서 우루루 검표를 하면 입구가 나온다.

저기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고 쓰여있는 저기에서 기념사진들을 많이 찍는거 같았다.ㅋㅋ

도록에 나와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사진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겠다. 전시를 관람할 때는 글씨보다는 작품을 보느라 자세한 내용을 보지 못하였다. 

석인상. 조선 

문.

권진규가 1961년 숭례문 수리에 참여한 이후 옛 건축에 매료되어 제작한 여러 작품 중 하나다. 굳게 닫힌 문이 보는 이에게 그 뒤에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 킨다. 

도씨연대기2. 임옥상(1950년생). 1991년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김씨 가족'을 지켜낸 기와집과 주름진 노부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보면 지붕이 실제 기와 지붕과 같은 느낌이 나고, 튀어나와 있는 느낌이 강해서 아래에 깔려있는 노부부가 더 고단해 보인다. 저렇게 고단한 환경인데, 미소를 띄고 있는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동자석. 조선.

돌로 어린이 형상을 새겨 무덤 주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수호신 기능을 하도록 무덤 앞에 세운 동자석이다. 이목구비 표현이 단순하면서도 정감 넘친다. 

왼쪽부터

26-1-68. 김환기(1913~1974), 1968 : 점, 선, 면의 모습이 하늘에 떠있는 달과 달무리를 연상시킴

작품. 김환기(1913~1974), 1950년대 : 큰 백자 항아리에 달의 이미지를 더함

백자 달항아리. 조선 18세기

조선 18세기의 백자 달항아리. TV 진품명품에서나 볼 듯한 달항아리를 실제로 보니 왜 달항아리라 불리는지 알거 같았다. 

하얀 달이 항아리 안으로 쏙 들어갈 것 같은 모습이다. 

예뻐 보였던 돋보기. 사진은 무척 크게 나왔는데, 실제 크기는 대략 한 뼘정도의 크기이다. 

한뼘 남짓한 도자기들인데 디테일이 장난아니다. 특히 가운데 있는 작품은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모네의 <수련> 250점 중에 하나인 수련이 있는 연못이다. 

전시장 바닥에 미디어 아트 형태로 수련의 여러 부분이 빛으로 표현되고 있다.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쓴 전시란걸 느낄 수 있었다. 

모네 그림을 지나면 실제 그림을 작게 만들어서 만져볼 수 있는 촉각체험 존도 있다. 

그림과 도자기, 조각을 만져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코너이다.

내가 생각한 백자의 촉감은 굉장히 부서질것 처럼 얇고, 약할 줄 알았는데 실제 만져보니 약간 철로 만든 항아리에 유약을 발라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왼쪽부터

분청사기 인화무늬 병. 조선 15세기

분청사기 인화무늬 장군. 조선 15세기

분청사기 철화 넝쿨무늬 장군. 조선 15세기 후반 ~ 16세기 전반

화물선. 오지호(1905 ~ 1982), 1970년.

한국의 인상주인 작가이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포구의 현장감이 좋아 한장 찍었다.

소. 이중섭. 모르는 사람 없으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ㅋㅋㅋㅋㅋ 

이중섭 작가의 작품을 보면 이 작가가 좀 덜 가난했으면 좀 더 스케일이 엄청난 작품을 많이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조선 18세기. 보물.

고려말부터 즐겨 그렸던 동정추월이 병 전면에 그려진 백자이다. 나는 이 백자를 보고 뭔가 현대적인 그림이라 생각했는데, 도록의 내용을 보니 그 시대 유행하는 그림이었다. 

십장생도 병풍. 조선 19세기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십장생도 병품이다. 10폭의 병풍에 장수의 상징인 십장생을 그려 놓은 병풍이다.

관리가 잘된건지 색감이 어제 칠해 놓은 거 마냥 쨍하고, 약간 아크릴로 그린 팝아트 느낌도 났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구름을 오로라의 색감처럼 표현했다는 것이다. 옛날 그림이라 파랑이에 하양으로 표현할 줄 알았는데 프리즘 같았다. 

거북이가 뭘 뿜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작품. 김흥수(1919 ~ 2014), 1970년대 

우연의 효과를 노린 추상화이다. 화려한 색감이 좋아서 찍어보았다.

십장생도 병풍 바로 옆에 있는 그림이다. 

그림 속 십장생인 해, 산, 구름, 물, 돌, 소나무, 학, 거북, 사슴, 불로초를 찾아보라는 판넬도 있다. 

15세기 글씨.ㅋㅋㅋ 어떤 책의 어떤 부분이었는지 기억이 없다... 15세기 글씨를 지금 읽을 수 있다는게 신기해서 찍었을 뿐.ㅋㅋ

15세기 우리말을 우리글로~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 아트.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꽤 보았는데, 봤던것 중에 가장 화려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이라고 느꼈다. 

무지개 빛 조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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