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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렸을 적 추억의 물건이 가득한 동묘시장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18. 3. 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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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동묘시장에 갔다왔다.

동묘시장은 무한도전에서 형돈이랑 지디랑 나온걸 보고 처음 접하게 되었다.


위치는 동묘역 3번출구로 나오면 가깝다.

나는 충무아트센터부터 걸어갔는데, 동묘시장에 가까이 갈수록 옛날 어렸을 적 읍내가 생각났다.

골목골목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신기한 물건들을 많이 팔았다.

무한도전에서 보던 옷 무더기, 그릇, 찻잔, 자전거, 배터리, 인형, LP, CD, 턴테이블, 각종 소품들 진짜 없는거 빼고 다 있는 동묘시장이었다.

LP가 진짜 많아서 LP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성지 수준인거 같다. 아 그리고 장도도 판다. 큰칼.ㅋㅋㅋ 미성년자는 큰칼은 못만진다.

동묘 외곽으로 돌다가 미숫가루도 한잔 사먹었다. 주인아주머니 미숫가루 정말 잘타서 맛있었다.

사진이 이거 하나뿐이다 근데.ㅋㅋㅋ

저기 빨강색과 스테인리스가 섞여있는 국수 뽑는 기계가 보이는가!!!

옛날에 어렸을 때 엄마가 저걸로 국수 뽑아서 멸치육수에 호박만 넣고 끓인 국수가 생각나서 추억돋았다.

우리집은 시골이라 내 나이에 맞지 않은 구닥다리 물건이 많았다. 

중고제품보다는 새제품을 좋아하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그리고 동묘시장을 둘러보면서 서울시내에 있는 모든 할아버지들이 다 마실나온 기분이었다.ㅋㅋ

나두 나중에 나이먹고, 카카오 인형들이 추억의 물건이 되었을 때 팔아먹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나가다가 좋아보여서 하나 샀다. 가격은 만원.

흥정할 줄 몰라서 그냥 달라는대로 드렸다.ㅋㅋㅋ

석유를 넣어서 불붙이는 램프인데, 색깔이 녹색, 파랑색, 빨강색 있었는데, 뭔가 녹색생겨서 하나 샀다.

집에 걸어놓을 곳도 없고, 쓰지 않을거 같지만 예쁘니까 하나 사는거지뭐.ㅋㅋㅋ

동묘시장에서 버스타고 서울역 근방에서 한컷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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