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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직 공무원 합격후 생활 - 연수원 생활과 세무서 배치

적당히벌고아주잘살자 2022. 7. 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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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무직 공무원을 합격하면 어떻게 될까요?

세무직에 합격을 미리 축하합니다. 세무직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궁굼해 할 게, 합격은 어찌어찌 했는데, 그 뒤로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일까?일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국세공무원연수원 뒤 고근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 아래 국세공무원연수원이 보이실거에요. 날이 너무도 좋은 때 찍어서 법환포구와 범섬까지 다 보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곳이 서귀포 혁신도시라고 불리는 곳인데, 연수원 앞에 국토교통부 연수원도 있고, 단독주택, 낮은 빌딩들도 있고, 이마트도 있습니다. 다만 땅값이 저렴한 언덕길에 조성되어 있어서 연수원까지 올라다니는게 힘들지만, 재미도 있을겁니다.
주말에는 동기들과 놀러도 다니고 같이 공부도 하고 재밌겠죠. 연수원에 잔듸구장과 달리기용 트랙, 농구골대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맛집들도 많아서 주말에 멀리 나가기 귀찮으면 근처에서 맛난걸 먹을 수도 있습니다.


국세공무원교육원 입교


타직렬들은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 보통 그해 말 쯤 일하러 나오라고 합니다. 일을 하다가 연수를 받으러 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세무직에 합격하면 그렇게 빨리 부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이너스통장을 뚫어서 해외여행도 다녀오세요. 이때 아니면 맘놓고 놀기도 힘듭니다.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도 조금 뚤렸으니, 다녀오셔야 나중에 후회 안합니다.
합격한 뒤 세무직은 연수원에서 13주~15주 정도 교육을 받고 일선 세무서에 배치됩니다. 문제는 합격인원이 많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연수원에서는 보통 합격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서 3개월 정도씩 돌아가면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빠르면 합격하고 10월 쯤, 늦으면 다음해 여름에 불려가게 됩니다.
국세공무원교육원 홈페이지(i.nts.go.kr/taxstudy/main.do)에 가면 공지사항에 입교 안내가 있습니다. 쭉 보면 보통 어느때 입교가 시작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다가 연수 마지막 쯤 제주도로 모였다고 하는데, 코로나가 풀리고 나면 다시 제주도에서 쭉 연수 받는 것도 가능해 지지 않을까 싶네요.


국세공무원 교육원 생활


국세공무원 교육원은 아직도 군대식 생활지도가 남아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래도 주말에는 하루종일 놀 수도 있으니 좋겠죠.
다만, 연수원에서의 생활과 공부는 점수에 영향을 미치고, 이 점수는 세무서 배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연수원에서 반장 등 임원을 맞으면 가산점이 있고, 시험점수는 고만고만 합니다.
국세공무원에서 연수를 마칠때는 본인이 어느 세무서를 가게 될지를 알게 되는데, 이게 본인의 공무원 생활의 90%정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세청은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인천, 중부 등 7개 지방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6급 이하의 일반 직원들은 보통 이 지방청 내 세무서를 돌게 되기 때문에 연수원 졸업할 때 어느 지방청에 배치받느냐에 따라 생활이 많이 달라집니다.
부산청에 배치되면 부산 - 제주 - 통영 - 울산 등을 옮겨가면서 일할 수도 있고, 서울청에 배치되면 서울에서만 뺑뺑이를 돌 수 있습니다.
배치는 순전히 점수(생활점수 + 시험점수)로 할 때도 있고, 주소지를 배려해줄 때도 있습니다. 약간 복불복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순수하게 성적순으로 배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세무서 배치 후 인사이동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난 이후에는 일선 세무서로 배치받게 됩니다.
국세청 본청은 세종시에 있고, 지방청이 서울청, 중부청, 대전청, 대구청, 광주청, 부산청, 인천청이 있고, 각 지방청 관할 하에 세무서들이 있습니다.
서울청은 서울 시내에 있는 세무서들을 관할하고, 인천청은 인천과 의정부, 포천세무서, 중부청은 인천청관할을 제외한 경기도와 강원도를, 대전청은 대전과 충청도, 광주청은 광주와 전라도, 대구청은 대구와 경상북도, 부산청은 부산과 경상남도, 제주도를 관할 합니다.
중부청이 강원도까지 관할하다 보니 범위가 제일 넓습니다.
세무서 배치가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본인이 속하게 된 지방청 산하의 세무서를 돌면서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으로, 세무서 직원은 2년마다 세무서를 옮기는데, 서울지방국세청 산하의 세무서로 배치되면 서울청 산하의 세무서를 돌고, 부산지방국세청 산하의 세무서에 배치받았다면 보통은 부산지방국세청 산하의 세무서들을 돌게 되죠.
결국 국세공무원 연수원에서 처음 배치받는 세무서가 본인의 공직생활을 결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특별한 사유가 있거나 하면 다른 지방청 소속의 세무서로 옮기는 경우는 있지만, 서울로 올라오는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근무여건도 서울이 좋다보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돌다보면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배치를 받을 수도 있는데, 보통 지방의 세무서들은 기숙사가 있거나, 임차료를 지원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세무직을 준비하시는 입장에서는 전국을 떠돌거나,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보내지거나 할까봐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을 텐데, 같은 지방청 내에서 그렇게 멀리까지 보내는 경우는 많지 않고, 본인의 주소지를 감안해서 가급적이면 출퇴근 가능한 곳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청이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죠. 서울청 소속직원은 서울 안에서만 옮기고, 어차피 다 출퇴근이 가능하고, 연고지에서 가까운 세무서가 몇개씩 되기 때문에 출퇴근가능여부 보다는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세무서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4대문 근처나 강남쪽 세무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집가까운데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죠.
그리고 지방청에는 규모가 좀 있는 세무서도 있고, 작은 세무서도 있는데, 일하기는 아무래도 큰 세무서가 편합니다. 서울의 세무서들은 다 큰 세무서밖에 없어서 이런 부분에서도 서울이 좀 낫습니다. 직원이 많은 곳은 대기업같고, 직원이 적은 세무서는 중소기업처럼 일합니다.

세무직 공무원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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